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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의족·휠체어 쓰는 바비인형 나온다

- 체형·피부색·성별·의료기기 이용 여부 등 따라 175종 선봬
- 보청기, 의족, 휠체어 이용하는 '바비', 백반증 '켄' 등장
- 마텔 "이번 시리즈가 다양성·포용성에서 최고"

마텔이 새로 내놓는 바비인형 라인업 (출처: 마텔)
마텔이 새로 내놓는 바비인형 라인업 (출처: 마텔)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장애를 ‘낯선 것’이 아닌, 개개인의 ‘특징’으로 바라보자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아이들이 주로 갖고 노는 장난감에도 이 같은 시선이 반영됐다.

12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은 보청기나 의족을 끼고 휠체어를 타는 등 의료기기를 이용하는 바비인형이 올해 6월 출시된다고 보도했다.

마텔사는 특히 인형의 귓속 보청기를 정확하게 구현하기 위해 교육 청각학 전문가의 조언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피부 색소가 사라지는 백반증을 앓아 피부가 얼룩덜룩해진 바비의 남자친구 '켄'도 나온다. ‘켄’보다 근육질이 적은 날씬한 남자 인형 캐릭터도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들 인형은 2022년 패셔니스타 라인의 일부로 새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바비인형은 체형, 피부색, 머리 모양, 의상 등에 따라 175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마텔사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번에 나오는 새 인형 시리즈는 다양성과 포용성에서 우리 회사 제품 중 최고”라고 밝혔다. 마텔사의 바비인형 총사장 리사 맥나이트는 “어린이들이 자신과 닮지 않은 인형과 놀면서 포용의 중요성을 이해하도록 다독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마텔사는 1959년 처음으로 바비인형을 출시했다. 기존 금발머리의 다소 비현실적인 몸매를 지닌 바비를 넘어 현재는 다양한 체형과 피부색, 성별의 바비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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