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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1분기 악재 뚫고 호실적… 美 증시, 기술주 주도로 급등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주요 기술주들이 경기둔화의 우려를 극복하고 1분기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속속 전망되면서 3대 주요 지수 모두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올해 1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악재로 작용했지만 이를 상쇄한 기술주가 더 강하게 시장을 견인했다.

전날 장 마감이후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페이스북의 ‘일일활성사용자수’ 회복을 확인한 메타플랫폼스는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17.59% 급등세를 연출해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한 이날 애플도 1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4.52% 상승으로 마감했으며, 실제로 장마감 이후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공개함으로써 시장의 훈풍을 이어갈 수 있게했다.

기술주를 대표하는 애플의 선전으로 다시 한번 나스닥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게됐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의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도시 봉쇄 여파가 애플의 2분기 실적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1.85% 오른 3만3916.3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7% 상승한 4287.50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06% 급등한 1만2871.53로 거래를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를 비롯한 일부 IT기업들의 1분기 실적 개선으로 기술주들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하루였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그동안 줄곧 약세를 보여왔던 반도체주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 엔비디아(+7.42%), AMD(+5.57%), 마이크론 테크놀로지(+5.58%), 인텔(+3.58%) 등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이날 장마감이후 발표된 애플의 올 1분기 실적은 시장전망치를 초과한 것으로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소비감소,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도시봉쇄 등 악재를 뚫어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액은 973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전망치 938억9000만 달러를 35억 달러나 상회한 것이다.

또 아이폰 등 전화기 매출액은 506억 달러로, 이 역시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시장전망치 478억8000만 달러를 초과했다.

서비스 부문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198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전망치 197억1000만달러를 넘었다. 이와함께 1분기 순이익은 이익은 250억 달러로 주당 1.52달러였으며 시장 전망치인 232억 달러와 주당 1.43달러를 뛰어넘었다. 이와함께 애플은 5%의 배당금 인상과 함께 9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전기차 대표주자인 테슬라는 CEO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웃지 못했다. 이날 테슬라는 미 연방무역위원회(FTC)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독점금지 신고 요건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장대비 0.45% 하락 마감했다. 반면 리비안은 3.08%, 루시드는 4.54% 상승 마감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4.65% 상승 마감했으나, 장 마감이후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시간외거래에서는 10% 급락했다. 다만 이는 아마존이 거액을 투자한 전기차업체 리비안의 지분가치 하락(평가손)에 따른 영향이 컷다는 점에서 본질적인 사업 부진과는 구별된다. 아마존의 리비안 지분 평가손은 올해 1분기 38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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