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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온, AI 반도체 美 방송 시장 공략

- SK텔레콤·싱클레어 합작사와 협업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그룹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이 미국 디지털 방송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미국 방송사 싱클레어 합작사인 캐스트닷에라와 손잡는다.

28일 사피온은 캐스트닷에라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방송장비 전시회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 2022’에서 디지털TV 방송 표준 규격인 ATSC 3.0 기반 방송 장비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사피온이 제공한 칩은 ‘X220’이다.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및 초저전력으로 실행하는 데이터센터용 시스템반도체다. 사피온에 따르면 동시다발적 데이터 처리에 활용하도록 설계돼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비용이 낮다. 범용 GPU보다 딥러닝 연산 속도가 1.5배 빠른 것으로 평가받는다.
캐스트닷에라는 X220 기반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ATSC 3.0 방송 장비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장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AI 연산 작업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아울러 방송 영상 해상도는 풀HD(FHD)에서 울트라HD(UHD)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 캐스트닷에라의 ATSC3.0 방송 장비에 X220가 공급돼 향후 미국 내 방송 장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면서 “글로벌 방송 환경 변화에 맞춰 최적의 AI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피온은 지난 2020년 말 X220 출시 이후 X330, X350 등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X220 생산은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가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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