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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매출 77조7800억원…분기 기준 역대 최대

- 부품·완제품 동반 상승세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메모리를 비롯한 사업 전반이 호조를 보이면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3분기 연속 신기록 경신이다.

28일 삼성전자는 2022년 1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 77조7815억원, 영업이익 14조12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59% 전년동기대비 18.95%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84% 전년동기대비 50.50%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어려운 경영 여건 가운데서도 임직원들이 혁신과 도전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고객사·협력회사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재차 기록적인 매출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1분기 매출 26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4500억원으로 나타났다.

메모리는 서버용·PC용 수요 대응 차원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서버용은 역대 최대 분기 판매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가격 하락도 완만해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비수기 영향으로 시스템온칩(SoC)와 CMOS 이미지센서(CIS) 공급이 감소했으나 긍정적 환영향과 판가 인상으로 전기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공급 이슈 등 우려에도 모든 응용처 수요가 견조했다. 첨단공정 비중을 확대하고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도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7조9700억원, 영업이익 1조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스마트폰 주요 고객사의 판매 호조, 게이밍 등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으로 나타났다. 대형 패널은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수율이 예상보다 빨리 안정화된 가운데 QD 디스플레이 적용 모니터가 출시됐다.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 부문은 1분기 매출 48조700억원, 영업이익 4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는 ▲부품 공급 부족 ▲지정학적 이슈 ▲부정적 환율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전기대비 매출 성장과 수익성도 향상됐다. 갤럭시S22울트라를 중심으로 플래그십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중가 5세대(5G) 이동통신 신모델과 프리미엄 태블릿과 워치 등도 견조한 판매를 기록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해외사업을 확대하면서 국내 5G 대응을 지속했다.

영상디스플레이는 네오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초대형 등 프리미엄 고부가 전략제품 판매 확대로 시장 수요 감소 상황에서도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성장하고 이익도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원가 부담에도 비스포크 중심 프리미엄 판매가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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