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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LG엔솔, 1분기 영업이익률 6%…원가 상승 불구 성장세 ‘지속’

- 1분기 매출액 4조3420억원 영업익 2590억원
- 연간 매출액 19조2000억원 영업익 한자릿수 중반 목표
- 투자 7조원…2022년 200GWh 2025년 520GWh 확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EV) 배터리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원가 상승은 판가 인상으로 상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간 매출과 수익 목표를 유지했다. 투자는 확대했다. 생산능력(캐파) 확장 속도 향상을 위해서다.

27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1분기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 4조3423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2%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42.0% 상승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4.1%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6.0%다. 전기대비 4.3%포인트 성장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0%포인트 축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출과 손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품질관리와 생산비용”이라며 “품질관리는 예전과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결실을 맺고 있는 과정이다. 생산비용은 원가 상승을 판가 인상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연동 금속 범위를 확대하고 장기 계약 등을 늘리는 등 충분히 해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1분기 영업이익률 6%는 현재 우리의 활동을 대변하는 숫자다”라며 “2분기 매출액은 전기대비 두자릿수 성장이 가능하고 영업이익은 1분기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급가와 연동하는 금속을 ▲리튬 ▲니켈 ▲코발트에서 ▲구리 ▲알루미늄 ▲망간 등으로 넓혔다. ▲음극재 ▲전해액 ▲바인더 ▲분리막 등 비금속 원재료 판가 반영도 추진한다. 주요 원재료 공급사와 장기 계약 및 지분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연간 매출액 19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한자릿수대 중반 목표는 그대로다.

이 CFO는 “장기적 안정적 원료 도입 체계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CATL도 중국 의존도가 높아 힘든 상황”이라며 “잘 극복하면 시장 지위를 공고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투자는 더 공격적으로 한다. 올해 투자액은 6조3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늘렸다. 캐파는 올해 200기가와트시(GWh) 2025년 520GWh로 확장한다. 1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300조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금융담당 이상현 상무는 “기업공개(IPO)로 10조원의 현금이 유입됐다”라며 “추후 투자 재원은 IPO를 통해 마련한 현금과 영업흐름으로 창출한 현금, 합작사(JV) 출자로 충당하겠다. 부채비율도 낮아져 외부 차입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기획관리담당 최재용 상무는 “원통형 전지도 매년 20GWh 캐파를 확대해 올해 연말 60GWh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테슬라 포함 고객 대응을 위해 새로운 폼팩터를 개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은 올해까지 바닥을 다지는 시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까지는 작년 발표한 리콜 관련 ESS 교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수주는 늘어나고 있다”라며 “내년부터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다. 2024년 미국 생산기지 가동 등 손익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가 이달 시작한 EV 배터리 추가 조사는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이 CFO는 “이번 조사는 작년 리콜의 연장선에서 같은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다”라며 “작년 여러 문제는 고도 성장에 따른 경험 부족 등도 원인이었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분석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문제는 대부분 배터리가 아닌 다른 소재 등의 결함이 많았다”라며 “미국은 현재로서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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