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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코로나 재유행 악재 산적…1분기 세계 TV 시장 '휘청'

- 출하량 4726만대…북미·유럽, 전년비 수요 20%↓
- 2022년 TV 출하량 예상 치 2억1200만대…기존보다 500만대 출어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올 1분기 세계 TV 시장 곳곳에 악재가 겹치며 북미와 유럽 등 많은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요가 줄었다. 원자재 가격 및 운송비 상승,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수요가 하락했다. 2022년 예상 TV 출하량은 기존보다 더 축소됐다.

26일(현지시간)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 1분기 세계 TV 출하량을 4726만대로 집계했다. 전기대비 20% 줄었다.

올 1분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발발한 전쟁으로 원유·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TV 제조사들은 타격을 입었다. 또 전쟁 및 중국 내 일부 도시가 봉쇄로 물류 운송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TV 출하량이 제한되는 결과를 낳았다. 전쟁 및 코로나 재유행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TV 수요 또한 악화했다.

세계 3대 TV 시장은 북미·유럽·중국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북미와 유럽 내 TV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20% 쪼그라들었다. 중국은 코로나 재유행 및 도시 봉쇄 영향으로 실업률과 물가가 치솟으며 1분기 TV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15~20% 감소했다.

올 1분기 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 1090만대와 653만대를 출하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는 주로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된다"라며 "두 지역 내 TV 수요 하락으로 삼성전자·LG전자 모두 악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언급했다.

트렌드포스는 2022년 TV 출하량 예상치를 2억1200만대로 책정했다. 기존 트렌드포스는 2억1700만대로 예상했으나 이달 초 2억1500만대로 예상치를 변경했다. 올해로 두 번째 하향 조정이다. 트렌드포스는 앞으로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연간 성장률은 1%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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