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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전년비 1.1%↑…올 상반기는 ‘역성장’

- 작년 하반기 출하량 833만2000대…삼성전자 폴더블폰·애플 플래그십 출시 영향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지난해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올 상반기에는 공급 불안정 등으로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833만2000대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824만5000대보다 1.1% 성장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악조건이 이어졌지만 각종 스마트폰 제조사의 플래그십 제품이 출시되고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며 수요를 이끌었다.

2021년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 ‘갤럭시 Z 시리즈’ 흥행 및 애플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출하량이 증가했다. 특히 800달러(약 97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군 시장 점유율이 전년동기 43.7%에서 올해 54.1%로 증가했다.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중 절반 이상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격이다.



5세대(5G) 이동통신 점유율 또한 향상했다. 작년 하반기 5G 점유율은 82.1%로 전년동기 69.6%에서 19.4%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외 경제 상황 및 공급망 불확실성이 가속화하며 판매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5G 중저가 시장은 보다 높은 기기 사양을 갖추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한국IDC 모바일폰 시장 리서치 담당 강지해 연구원은 "폴더블폰이 새로운 폼팩터로 부상하는 가운데 스마트폰은 인공지능(AI) 엔진 및 웨어러블 기기와의 연동성 등으로 전보다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또 일과 일상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다양한 디바이스와 매끄럽게 연결되고 콘텐츠 이용 시 끊김없이 즉각적으로 소비하고자 하는 사용자 니즈가 강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결된 디바이스 생태계 내에서 스마트폰의 기능 및 활용이 확대될 것"이라며 "소비자 사용 주기에 걸친 사후 케어 서비스 수준 또한 스마트폰 구매의 주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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