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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2021년 하반기 美 스마트폰 3위 입성…‘LG폰’ 점유율 흡수

- 2021년 12월 판매 기준 점유율 10%…"LG전자 공백 가져갔다"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모토로라가 지난해 하반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량 3위에 올랐다.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LG전자의 미국 내 점유율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2021년 12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점유율 10%를 차지하며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점유율은 58%,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2%였다.

모토로라의 지난해 미국 내 판매량은 전년대비 131% 확장했다. 지난해 4월을 기점으로 LG전자의 점유율을 넘어서며 영향력을 키웠다. 특히 400달러(약 48만원) 이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인기를 얻은 400달러 이하 제품으로는 ▲모토G스타일러스 ▲모토G파워 ▲모토G퓨어 등이 있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 연구원은 “모토로라는 LG전자 스마트폰의 공백을 가져가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로 증가했다”라며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과 물량 증가 능력 및 낮은 반품률 등이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모토로라는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바룬 미스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연구원은 “모토로라는 올해와 내년 중 더 높은 가격대 시장에서의 판매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면서도 "삼성전자와 애플이 미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바룬 연구원은 "모토로라는 5세대(5G) 이동통신과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미국 소비자에게 5G와 저가형 폴더블 제품을 선보이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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