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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금리인상 공포, 나스닥 급락… 반도체·전기차 하락 [美증시 & IT]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시 ‘금리 인상’ 이슈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이 확인되면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추가 경제제재 카드까지 더해졌고, 국제유가의 불안정도 지속됐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빠르고 공격적일 필요가 있다”는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강경 발언이 나오면서 이날 3대 주요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존의 조금씩 단계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서 한꺼번에 인상폭을 높이는 ‘빅스텝’의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나스닥의 낙폭이 컸으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던 반도체·전기차 섹터가 부진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80% 하락한 3만4641.18에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26% 떨어진 4525.12로 종료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6% 떨어진 1만4204.17에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는 4.53% 하락한 3269.82를 기록했다.

전기차업종은 테슬라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낙폭이 컷다. 테슬라는 전장대비 4.73% 하락한 1091.26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의 주력 모델3와 Y를 생산하는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 재개 소식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이 현재로선 테슬라의 악재다.
전기 트럭 니콜라 10.00달러(-5.03%), 리비안 42.19달러(-9.33%)로 각각 마감했다. 다만 리비안은 장 마감이후 발표에서, 올해 1분기에 2553대의 차량을 만들어 1227대의 차량을 납품했다고 밝혀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리비안은 당초 올해 2만5000대의 생산 목표를 설정했었는데, 이 목표치를 향해 다시 순항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반도체 업종도 엔비디아 259.31달러(-5.22%), AMD 106.82달러(-3.36%), 인텔 48.13달러(-2.17%),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74.61달러(3.94%)로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데이터센터 칩’시장 공략을 위해 반도체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펜산도를 19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AMD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높아졌다.

이밖에 알파벳A 2811.82달러(-1.67%), 마이크로소프트 310.88달러(-1.30%), 넷플릭스 380.15달러(-2.90%)로 거래를 마쳤다.

일론 머스크가 최대 주주로 등극한 트위터는 전날 27%이상 폭등한데 이어 이날도 2.02%상승한 50.98달러로 마감해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를 반영했다.

‘편집 버튼’에 대한 설치여부를 시작으로 트위터에 대한 개혁에 착수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의 이사로 정식 등재돼 오는 2024년까지 임기를 시작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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