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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북미 배터리 투자 '착착'…2025년 200GWh↑

- 미국·캐나다 공장 동시 건설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증설 작업이 순탄한 만큼 생산능력(캐파) 목표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로부터 5650만달러(약 690억원) 보조금과 20년에 걸친 1억3260만달러(약 1500억원) 세제 혜택을 승인받았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5기가와트시(GWh) 규모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25GWh로 늘어나게 된다.

미시간주 당국은 “이번 사업으로 2025년까지 평균 연봉 6만5000달러(약 7930만원)를 받는 양질의 일자리가 최대 1200개 창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자도 검토 중이다. 홀랜드 공장을 포함해 자체 캐파 40GWh를 확보할 계획이다.

합작사(JV)를 통한 캐파 확장도 진행되고 있다. GM과 설립한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 1공장(35GWh), 테네시주 2공장(35GWh)을 짓고 있다. 1공장은 수개월 내 가동에 돌입한다. 2공장은 내년부터 양산 개시다. 50GWh 규모로 구축될 3공장은 미시간주에 들어선다. 4공장 건설도 확정했다. 부지는 미공개다.

스텔란티스와는 캐나다 온타리오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조만간 관련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40GWh를 갖춘 생산라인이 2022년 2분기 착공, 2024년 1분기 운영될 전망이다.

동시다발적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북미 캐파 200GWh 이상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미국과 캐나다 주정부로부터 인센티브를 제안받고 있어 증설이 가속화 상태다.

한편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 중국 CATL도 북미 진출을 고려 중이다. 80GWh 규모 공장을 짓는 방안이 유력하다. 최근 경영진이 멕시코를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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