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티몬은 더 이상 유통회사가 아니다. 커머스 인프라 자산을 활용해 결국 브랜드를 성장시켜주는 서비스를 하는 게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다.”
티몬이 웹3.0 시대 새로운 사업모델을 갖춰 변신한다. 브랜드를 강화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심지어 메타버스에서도 고객들과 끈끈하게 이어지도록 티몬이 ‘브랜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러 공간에서 브랜드 성장을 위해 티몬은 콘텐츠 커머스·구독서비스 등 다양한 수단은 마련 중이다. <이전 기사 참조 [인터뷰] 티몬 장윤석 대표 “웹3.0시대 ‘브랜드 풀필먼트’ 기업 도약”>
티몬이 강조하는 건 다양한 파트너들과 ‘상생’이다. 브랜드 성장을 돕기 위해 티몬 플랫폼은 물론 각종 커머스 자산도 공유할 계획이다. 지난해 장윤석 대표는 상생을 위한 ‘강력한 전략’을 올해 상반기 중 공개한다고 언급했다. <디지털데일리>는 지난 3일 장윤석 대표와 만나 그가 공개하지 않았던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 생태계 참여자들에게 코인으로 활동 보상=다양한 콘텐츠 커머스를 운영하고 있는 티몬은 단순 거래액이 아닌 트래픽 충성도 및 추이를 분석하고 있다. 잘 만들어진 콘텐츠를 통해 신규 고객들을 모아 티몬이 만들고 싶은 것은 ‘팬 커뮤니티’다. 커뮤니티가 만들어지면 그 안에서 사용자들이 브랜드 활동 참여율이 올라가고 티몬 충성고객으로 남을 수 있다.
티몬은 크리에이터들과 콘텐츠를 만들고 상품을 판매하는 ‘위드티몬’도 운영 중이다. 여기선 인플루언서들이 자신들 트래픽을 어떻게 수익과 연결할지 고민하는 모습에 주목했다. 팬 커뮤니티에서 유저들의 지속적인 활동과 인플루언서들이 수요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티몬이 생각한 게 바로 ‘코인’이다. 게임업계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며 보상 받는 P2E(Play-to-Earn) 개념을 이커머스에서 적용하는 셈이다.
장윤석 대표는 “웹3.0 생태계에서 전문가 DAO(탈중앙화된 자율조직 공동체)라는 개념이 중요하다”며 “좋은 크리에이터들과 연결했을 때 어떤 프로젝트가 나오는지 패턴을 계속 찾아가고 있는데, 이런 것을 일종의 DAO 형태로 해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가령 크리에이터들이 브랜드를 만들면 티몬이 브랜드 토큰을 발행해 이 토큰을 DAO가 소유하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판매 수수료 일부를 가져가고 그치는 것보다 브랜드를 키우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팬 커뮤니티에 참여한 사용자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보상을 마련할 수 있다. 상품을 구매했을 때 코인이나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NFT)을 제공한다.
장 대표는 “이미 좋은 브랜드들은 어떤 형식으로든 팬 커뮤니티 기반으로 성공을 해왔는데 이들이 더 쉽게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도구가 웹3.0”이라며 “코인 생태계는 결제 부분에 연동되지 않은 포인트 제공 시스템이어서 규제 소지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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