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달 1일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올해 국내 전문가들의 의장단 진출을 확대하고 ITU 사무차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관련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총회에는 193개 회원국과 기업 등에서 대표단이 참석한다. 국내에선 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장과 염흥렬 순천향대 교수(현 정보보호연구반 의장), 정성호 한국외대 교수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 관련 산학연 전문가가 참가할 예정이다.
총회에선 정보통신기술 표준화에 대한 결의 및 권고 제·개정 등의 의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향후 4년 간 연구반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차기 의장단 선출도 논의된다. 등록된 후보자는 전년보다 27명 많은 149명으로, 의장단 확보를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역시 12개 연구반(자문반 포함) 전체에 의장단 후보자를 추천했다.
또 우리나라는 총 4건의 결의 제·개정(안)을 제안하는 등 국제 표준화 논의를 주도할 계획이다. 팬데믹 확산 방지를 위한 ITU-T의 역할 강화에 대한 신규 제정안과 정보보호 연구반에서 신기술을 포함한 사이버보안 연구 강화 개정안 등이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최근 세계 주요국 간 기술패권 경쟁 심화로 정보통신기술의 국제표준 선점이 중요한 가운데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우리나라가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 표준 전문가들의 의장단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9월에 개최되는 ITU 전권회의에서도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ITU 사무차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관련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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