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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작년 4분기 시장 축소 불구 SK하이닉스 ‘나홀로 성장’

- 작년 4분기 전체 시장 250억3500만달러…전기비 5.8%↓
- SK하이닉스, 매출액 74억2600만달러…전기비 2.8%↑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D램 시장이 작년 4분기 하락세로 돌아섰다. D램 가격 하락과 출하량 감소 영향이다. D램 업체 대부분 전기대비 역성장했다. SK하이닉스만 달랐다. 매출 성장과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

18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4분기 D램 시장 규모를 250억3500만달러로 추산했다. 전기대비 5.8% 감소했다.

D램 시장 위축은 완제품 제조사 재고 증가가 1차적 원인이다. 트렌드포스는 PC 업체의 경우 10주 이상 D램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D램 가격은 PC용 범용제품 DDR(Double Data Rate)4 8기가비트(Gb) 1G*8 제품 기준 작년 4분기 고정거래가는 3.71달러다. 전기대비 9.51% 낮다.

올 1분기도 고전이 예상된다. 1분기 고정거래가는 3.41달러다. 전기대비 8.09% 떨어졌다. 1분기는 D램 전통적 비수기기도 하다.

D램 시장은 과점 체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3사 합산 점유율이 90%가 넘는다. 삼성전자가 40%대 SK하이닉스가 20%대 후반 마이크론이 20%대 초반 점유율을 쥐고 있다.

작년 4분기 삼성전자 매출액과 점유율은 각각 105억8000만달러와 42.3%다. 각각 전기대비 9.4%와 1.7%포인트 내려갔다. 마이크론 매출액과 점유율은 각각 55억8700만달러와 22.3%다. 각각 전기대비 8.3%와 0.6%포인트 적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전기대비 2.8% 늘어난 74억2600만달러 매출액과 전기대비 2.5%포인트 높은 29.7% 점유율을 달성했다.

트렌드포스는 “올 1분기 3사 가격 격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익률 하락과 이익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라며 “프리미엄 제품 비율 확대 등 제품군 재편으로 가격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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