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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기대주 퓨런티어 IPO 돌입…23일 상장, 높은 기관경쟁율

퓨런티어 IR페이지 캡처
퓨런티어 IR페이지 캡처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논설실장] LG에너지솔루션만큼은 아니지만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 기대주로 시장의 관심을 모아온 퓨런티어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퓨런티어는 23일 첫 상장을 앞두고, 2월14일~15일 이틀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시작했다. 주관사는 유안타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이며, 두 곳중 한 곳에 계좌를 개설한 투자자들은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총 공모 금액은 240억원으로 이중 40만주가 개인 공모 대상이다.

공모주 청약 최소 단위는 10주이며, 증거금은 50%인 7만5000원이다. 균등배정과 비례배정 방식 모두 적용된다. 둘째날인 15일 청약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퓨런티어는 지난 2월 7~8일 이틀 동안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희망 공모가는 범위는 당초 1만1400원~1만3700원이었지만 기관 투자가들이 상단을 초과해 신청하는 바람에 최종 공모가는 1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확정 공모가 수준만 놓고 본다면 주가가 다소 높게 설정된 것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만큼 성장 잠재력을 놓게 평가받았다는 부분에선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기관 배정 물량은 전체 공모물량의 75%인 120만주이며, 기관 경쟁률은 1535.4 대 1을 기록했다. 기관 의무보유확약률은 11.08%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상장 첫날 기관 물량이 풀릴 경우 가격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는 것은 부담이다.

◆퓨런티어는 어떤 회사

퓨런티어는 2009년에 설립된 장비·부품 제조 기업으로,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자율주행 감지 카메라 조립 장비, 검사 장비, 자동화 공정 장비에 들어가는 부품 제조가 주력이다. 삼성전기와 현대모비스 등이 주요 고객사다.

자율주행 기능 등 목적으로 자동차에 탑재되는 '전장용 센싱카메라',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모바일 카메라' 장비 및 부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특히 '전장용 센싱카메라' 공정장비(Active Align 등) 분야는 높은 진입장벽 때문에 높은 시장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회사측은 공시보고서에서 주요 전방시장에 해당하는 완성차, 자율주행차 센싱카메라, 모바일카메라 등 전방 산업의 수요에 영향을 받으며 경기 변동 등 거시적인 요인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퓨런티어가 직면하고 있는 리스크…'카메라 VS 라이다' 기술 논쟁

한편 퓨런티어는 공모 사업보고서를 통해, 자율주행차 센서와 관련한 '카메라 VS 라이다' 기술 논쟁에 대해서도 투자자의 이해를 돕기위해 입장을 밝혔다.

'카메라 VS 라이다' 기술 논쟁이란 현재 테슬라를 필두로 하는 '센싱카메라' 위주의 자율주행 기술과, 기존 완성차 업체 위주의 '라이다' 기반에 센싱카메라 등을 결합하는 방식의 자율주행기술(Sensor Fusion)간에 격돌하고 있는 논쟁을 말한다.
이에대해 퓨런티어측은 "자율주행 기능의 고도화를 위해 센싱카메라와 함께 높은 객체(사물, 사람 등) 인식 정밀도를 갖춘 라이다 탑재가 확대될 전망이며, 다양한 센싱부품 채택과 카메라, 라이다 등 각 센서의 장점을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센서퓨전(Sensor Fusion)' 기술이 보편화될 전망"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러한 이유로, 퓨런티어측은 "센싱카메라와 라이다는 함께 자율주행차에 탑재되어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당사는 현재 자율주행 센싱카메라 공정장비를 중심으로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어, 향후 라이다 중심의 자율주행 기술 발전이 이뤄질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퓨런티어측은 "센싱카메라와 라이다 등을 결합하는 '센서퓨전(Sensor Fusion)' 기술이 보편화될 시장을 염두에두고, 국내외 유망 라이다 개발 업체인 S사, O사 등과 협업해 라이다(LiDAR) 관련 공정장비 개발 또한 진행중"이라고 대응 전략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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