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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파식물분류학상' 제1회 수상자로 김영동 한림대 교수 선정

'죽파식물분류학상' 제1회 수상자 김영동 한림대 교수
'죽파식물분류학상' 제1회 수상자 김영동 한림대 교수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한국식물분류학 발전에 기여한 학자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죽파식물분류학상'의 제1회 수상자로 김영동 한림대학교 교수(사진)가 선정됐다.

사단법인 한국식물분류학회(회장 현진오)는 10일 하남시 동북아다양성연구소에서 개최된 제53회 정기학술발표회에서 시상식을 갖고 김영동교수에게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식물분류학자 이우철 교수의 아호 죽파(竹波)를 따 제정한 '죽파식물분류학상'은 우리나라 식물분류학 분야 최초의 학술상으로, 이우철 교수와 가족이 사단법인 한국식물분류학회에 기증한 기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수상자는 한국식물분류학회 정회원 및 관련 기관이 추천한 식물분류학자를 대상으로 죽파식물분류학상 선정위원회(위원장 유기억)가 엄정하게 심의해 선정했다.

첫 수상자인 김영동 교수는 1987년 서울대 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석사,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1995년에 한림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지난 30여 년간 식물분류학 분야의 연구로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100여 편의 질 높은 논문을 발표했다.
사진 가운데 김영동 교수가 학회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 김영동 교수가 학회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동교수는 "뜻깊은 상을 처음으로 수상해 영광이다. 학회지 발간을 위해 수고한 교수님들과 불철주야 고생한 연구실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앞으로 더욱 학문적으로 매진하고 학회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우철 교수는 1975년부터 2001년까지 강원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한국식물분류학회 회장을 지낸 바 있다. 이 교수는 '원색한국기준식물도감', '식물지리', '한국식물의 고향' 등을 집필해 우리나라 식물분류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분류학자로 명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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