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자동차기업 르노가 유럽연합(EU) 규제에 맞춰 현지 판매 차종을 전기차(EV)로 전환한다.
13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뉴스유럽에 따르면 루카 데 메오 르노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30년 유럽에서 판매되는 차종은 모두 EV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는 앞서 유럽 판매 차량 90%를 EV로 대체할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이를 강화한 것이다.
르노는 오는 2025년까지 신형 EV를 최소 4종 이상 출시할 방침이다. 메간 E-TECH가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캉구 EV 모델 역시 준비 중이다. 당대 베스트 셀러였던 르노5 역시 EV로 부활시킬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은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산하 현지 기업에도 해당한다. 스포츠카 전문 자회사 알피느 역시 현행 A110이 세대 교체되는 2025년경 EV 브랜드로 전환 예정이다. 다만, 저가 브랜드 다치아의 경우 2030년까지 내연 차량을 주력으로 판매하며 EV 전환 시기를 최대한 늦출 전망이다.
한편 EU는 환경규제 강화의 일환으로 2035년부터 내연 차량 판매를 금지할 것을 발표했다. 이에 맞춰 르노뿐만 아니라 경쟁 업체 역시 전동화 행보를 속속 밟고 있다. 포드는 2030년까지 EV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며, 오펠·복스홀은 그보다 앞선 2028년까지 EV로 전환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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