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박정호 SK스퀘어 대표는 3일 “SK스퀘어는 세상이 꿈꾸는 미래와 혁신의 길목에 있는 숨겨진 보석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우리 ICT 패밀리의 힘을 활용해 보석들을 더욱 값지게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는 SK스퀘어가 머니게임만 추구하는 투자회사들과는 선명히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유무선 통신회사 SK텔레콤과 인적분할 되어 반도체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투자전문회사로 출범했다. 새 수장을 맡은 박 대표는 수익만을 좇는 투자회사가 아닌 혁신기업을 발굴하는 장을 만들 것임을 역설한 것이다.
박 대표는 “우리는 기존에 없던 투자전문회사를 만들어 간다는 가슴 벅찬 꿈을 꾸면서 여기 SK스퀘어에 모였다”면서 “출범 초기임에도 SK스퀘어 만의 성공 스토리를 잘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앞서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이 미래의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 믿고 가상자산거래소 코빗과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에 투자했다. 농업의 디지털화를 이끄는 그린랩스를 대상으로 벤처투자도 단행했다.
박 대표는 “2022년에는 우리 SK스퀘어가 투자전문회사로서 본격적인 움직임을 하면서 큰 도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잘 키워온 원스토어와 SK쉴더스가 성공적으로 상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SK스퀘어가 보유한 투자자산의 가치를 시장으로부터 온전하게 인정받고, 우리의 투자 역량도 증명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및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도 강조했다. 그는 “3사가 함께 모여 힘과 지혜를 합친다면, 우리의 투자 영역이 반도체 전후방 사업부터 미래 혁신 기술까지 아우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의지도 피력했다. 박 대표는 “유수의 글로벌 파트너들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자본도 함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우리는 꿈을 향해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우리는 통상적인 수준을 초월하는 투자전문회사가 돼야 한다”면서 “경영 체계도 높은 수준으로 설계하고 일하는 방식뿐 아니라 프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평가·보상 체계까지 고도화해 외부의 훌륭한 인재들도 선망하는 회사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