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알리바바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계속되는 자국 빅테크 때리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이 상하이미디어그룹(SMG)에 보유한 웨이보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알리바바는 웨이보 지분 29.6%를 보유해, 중국 최대 포털 시나닷컴(44.4%)에 이은 2대 주주다.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매각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영 기업인 SMG 특성상 당국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SMG는 TV 방송국과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포털을 운영하는 오리엔탈펄그룹 지배주주며, 상하이 디즈니리조트 지분 20%도 가지고 있다.
알리바바는 그동안 신문, 소셜미디어, 광고 등 미디어 산업에 투자를 지속했다. 현재 웨이보를 비롯해 ‘중국판 유튜브’ 유큐,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지분을 소유 중이다. 이에 자국 대기업 미디어 산업 진출을 꺼리는 중국 정부와 마찰이 심화하고 있다.
웨이보는 알리바바 소유 미디어 중 가장 영향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웨이보는 장판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 불륜 스캔들 관련 게시물을 모조리 삭제해 검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규제 당국은 민간자본 미디어 참여 금지 입장을 강하게 밝혔다.
한편 알리바바는 지난 9월에도 중국 정부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방송 네트워크 망고엑설런트미디어 소유 지분 5.01%를 전량 처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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