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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0% 수렴” 3G 종료할까…6월 재할당계획에 ‘주목’

ⓒ로고는 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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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휴대폰 3세대이동통신(3G) 회선 수가 0%대에 수렴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3G 종료 계획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최근 발표한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및 무선트래픽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28일 기준 휴대폰 단말기 3G 회선은 52만196선으로 전월 대비 1.54%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21% 감소한 수치다.

휴대폰 단말기 전체 통신(3G+LTE+5G) 회선에서 3G가 차지하는 비율은 0.91%로, 지난해 9월 1%대가 처음 깨진 이후 0%에 지속 수렴하는 모습이다. 휴대폰 단말기를 포함한 전체 이동통신 회선(휴대폰+가입자 기반 단말장치+사물지능인터넷)을 기준으로 3G 통신 서비스를 집계할 경우 175만1989회선으로, 비중은 1.95% 수준이다. 기업 간 거래(B2B) 중심 사물지능인터넷(IoT) 등을 포함해 계산할 경우 전체 2% 남짓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SK텔레콤에서 알뜰폰(MVNO) 망을 포함해 93만757회선을 서비스 중이며, KT에서는 82만1232회선을 운영 중이다. 각사의 3G, LTE, 5G 통신망 회선 전체를 모수로 두고 계산해보면, SK텔레콤 3G 회선 비중은 2.69%, KT 3G 비중은 3.14%다.

휴대폰 3G 서비스 회선 수가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정부 및 통신사의 3G 서비스 종료 움직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과 KT가 2.1기가헤르츠(㎓)대역에서 각각 10㎒ 폭을 3G 서비스에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며, 할당 기간은 오는 2026년 12월까지다.

정부에서도 올해 6월 중 3G 주파수 재할당 관련 계획을 발표하기 위한 연구반을 운영 중인 상황이기에, 통신사와 정부 간에도 구체적인 3G 서비스 종료 시점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G 서비스 종료 움직임이 본격화될 경우, 통신사 측에서는 먼저 정부에 3G 사업폐업 신청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정부와 기존 3G 이용자 이익 보호를 위해 LTE 내지는 5G 전환 보상 방식을 논의하게 되며, 일정 기간 이용자 보호 기간을 거치게 된다.

2G 종료 당시에는 KT가 가장 먼저(2012년3월) 종료 수순을 밟았으며, 이후 SK텔레콤(2020년7월)과 LG유플러스(2021년6월)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LG유플러스의 2G 사업 폐업 승인이 이뤄진 지난 2021년5월 말 기준 2G 가입 회선 수는 26만9210회선이었다. 당시 전체 회선 중 0.37% 비중을 차지했다.

관련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아직 3G 종료를 신청한 사업자는 없으며, 향후 통신사업자가 3G종료를 신청하는 경우, 잔존가입자와 이용자 보호계획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체 이동통신(휴대폰+가입자 기반 단말 장치+사물지능통신) 기준 회선 수는 SK텔레콤이 3210만7862회선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유플러스가 2043만3043회선, KT가 1895만7447회선, 알뜰폰은 1817만5472회선으로 집계됐다.

KT 회선만 1251선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알뜰폰이 19만4570회선 증가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SK텔레콤 경우 2만8571회선, LG유플러스는 5만9788회선 증가했다.

태블릿 PC, 웨어러블 등 회선으로 구성된 ‘가입자기반 단말장치’ 회선 수 순위는 ▲SK텔레콤 161만5398회선 ▲KT 135만5695회선 ▲LG유플러스 107만2921회선 ▲알뜰폰 17만13회선 순으로 집계됐다. 알뜰폰 회선 홀로 4180선 감소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각각 1만7835회선, 5969회선, 8516회선 증가했다.

차량관제 및 원격관제 등이 포함된 IoT 회선은 LG유플러스(841만631회선)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알뜰폰(835만7352회선), SK텔레콤(739만2625회선), KT(425만1968회선) 순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2189회선 감소했다. 알뜰폰 회선은 10만8659선 증가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929회선, 3만5893회선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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