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포장 수수료 받는 배민…“신규 매출 상승 기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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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포장 수수료 받는 배민…“신규 매출 상승 기회될 것”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4-14 17:22:26

왕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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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오늘(14일)부터 포장 주문 서비스를 전면 유료화했다. 이날부터 포장 주문에도 6.8%의 중개 수수료를 부과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지난해 7월 이후 신규 가입한 업주에게만 3.4%의 포장 주문 수수료를 부과해왔다.

지난해 7월 이전에 가입한 업주들은 1년 간 수수료가 면제됐지만, 이날부터는 기존 점주도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에 대해 배민은 지난해 7월부터 픽업(포장) 서비스 신규 가입 가게를 대상으로 중개수수료를 적용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픽업 주문 활성화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배민은 이날 뉴스룸을 통해 “신규 가입 가게 중 매장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는 사업자에 대해 ▲픽업 고객 할인비용의 50% 페이백 ▲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등의 픽업 활성화 프로그램을 시행했고, 픽업 주문 활성화가 가게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는 부분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민에 따르면 픽업은 고객이 매장을 직접 방문해 가게의 상태를 확인하기 때문에 업주 입장에서는 추후 지속적인 주문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첫 손님 유치나, 단골 확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객이 매장에 직접 방문함으로써 식당과 고객 간에 유대감이나 친밀감, 신뢰감이 형성될 수 있고, 매장에서 쌓인 긍정적 경험이 향후 배달 주문 선택 시에도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다. 도어대시 등 해외 배달플랫폼 또한 이 같은 긍정적 효과를 앞세워 픽업 서비스를 활성화 하고 있다.

배민에 따르면 현재 배민 내 픽업 주문 비중은 한 자리 수 수준에 불과하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픽업 중개이용료 면제 정책을 수년 간 이어가면서 서비스를 활성화할 본격적인 투자 활동에 나서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배민 측은 “픽업 서비스 또한 배달 주문 중개와 동일한 운영 및 개발 비용이 발생한다”며 “하지만 기존 중개이용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는 기술, 마케팅, 프로모션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웠다”고도 설명했다.

배민은 픽업 중개이용료를 기반으로 소비자 대상 마케팅 및 프로모션에 재투자하고, 앱 리뉴얼과 기능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배민 측은 “소비자가 더욱 저렴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업주 이익도 늘릴 수 있는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