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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소프트,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 ‘스카이레이크’가 품다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올해 하반기 정보기술(IT) 업계를 뒤흔든 티맥스소프트 매각 절차가 막바지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이하 정통부, 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이하 스카이레이크)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본입찰에 참여한 스카이레이크, 베스핀글로벌, MBK파트너스 3개사 중 스카이레이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스카이레이크는 티맥스의 지분 60.7%를 8000억원에 매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에 참여한 3개사 모두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제시했지만 추후 경영계획 등을 고려했을 때 스카이레이크가 가장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대표는 1985년부터 2003년까지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던 당시 64메가, 128메가, 1기가 등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삼성 신화’의 주역으로 꼽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러브콜을 받고 2003~2006년 정통부장관을 지냈다. 2018년 한국블록체인협회의 초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IT 업계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로 불린다.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인 스카이레이크는 솔루스첨단소재(전 두산솔루스), 넥스플렉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야놀자 등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이중 넥스플렉스의 경우 SK이노베이션의 사업부를 넘겨받아 독립 회사로 출범시킨 후 경영 개선에 나서며 기업 가치를 2배 이상 높였는데, 티맥스소프트도 유사한 절차를 밟으리라는 기대가 모인다.

티맥스소프트는 작년 매출액 1008억원, 영업이익 35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3분기 매출액 705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대비 22.7%, 60.9% 성장하며 티맥스그룹 내 알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티맥스소프트와 함께 그룹 핵심 기업으로 분류되는 티맥스소프트, 티맥스데이터는 작년 각각 16억원, 43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계약은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쯤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카이레이크가 티맥스소프트를 품음에 따라 본입찰까지 참여한 클라우드 매니지드서비스 기업(MSP) 베스핀글로벌은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 베스핀글로벌은 내년 정부의 클라우드 대전환이 본격화됨에 따라 필요한 영업력, 기술, 인력 등을 수급하기 위해 티맥스소프트 인수전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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