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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핀글로벌은 티맥스소프트를 품을 수 있을까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소프트웨어(SW) 기업 티맥스소프트의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13일 베스핀글로벌이 본입찰 참여 서류를 제출했다. MBK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와 경쟁하게 된다.

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베스핀글로벌은 티맥스소프트 실질 심사를 거쳐 본입찰 참여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MBK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도 참여했다.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곳 중 맥쿼리자산운용만 본입찰에 참여를 하지 않았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이번 주 진행된다. 티맥스소프트의 지분 60.7%를 기준으로 약 6000억~8000억원의 가격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격 및 운영계획 등 항목 평가를 거칠 예정이다.

참여 기업 중 베스핀글로벌은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로 이름을 올렸다. 극심한 개발자 인력난을 겪고 있는 베스핀글로벌은 티맥스소프트의 개발인력 및 공공기관 SW 납품 경험 등을 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베스핀글로벌이 티맥스소프트를 품게 된다면 500여명의 인력을 확보하게 된다. 우수 개발인력이 다수 포진한 티맥스소프트를 통해 자체 제품개발 및 고도화를 추진하고 만성 인력 부족도 해소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인데, 3파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베스핀글로벌이 인수 자금을 어디서 조달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현재 베스핀글로벌은 투자 유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수가를 고려하면 단순 투자 유치로 감당하기는 어렵다. 투자 유치와 함께 추가적인 옵션이 있으리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베스핀글로벌 외의 MBK파트너스와 스카이레이크는 재무적 투자자(FI)다. 이들이 티맥스소프트를 인수할 경우 인수 후 가치를 높인 뒤 재매각 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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