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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선물?... 애플, 관세 폭탄 피해 시총 3조달러 회복

팀 쿡 애플 CEO
팀 쿡 애플 CEO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일부 품목에서 상호관세 부과 대상 제외를 발표하자 애플 시가총액이 다시 3조달러를 넘어섰다.

14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2%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스마트폰, 컴퓨터, 반도체에 대한 관세 면제를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백악관 최근 발표로 애플 연간 관세 비용 부담은 440억달러에서 70억달러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애플 주요 수입품 대부분이 관세에서 면제되면서 증권가에선 애플이 수십억 달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간담회서 "팀쿡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최근 팀쿡과 그 모든 사업을 도왔다. 누구에게도 상처 주고 싶지 않지만 결국 우리가 미국을 위해 위대한 위치에 오르게 될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 트럼프 행정부는 새로운 관세 정책에서 휴대폰, 컴퓨터, 반도체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대부분을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트럼프 관세 정책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기업 중 하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애플에 미국 내 제품 생산을 요구해왔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면제가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며 향후 몇 주 안에 변경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플 주식은 지난 3월 8% 이상 하락한 후 4월에도 거의 9% 하락했다. 올해 1분기만 11% 하락했다. 특히 애플은 트럼프가 상호관세를 발표한 지 이틀 후인 4월 4일에 3조달러 시가총액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주 트럼프가 중국 외 국가로부터 수입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율을 10%로 낮추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중국은 여전히 최대 145%의 관세에 직면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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