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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매각] 메가존·베스핀글로벌, 티맥스소프트 인수전서도 경쟁하나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국내 1·2위 클라우드 매니지드서비스 기업 메가존과 베스핀글로벌이 티맥스소프트 인수전서도 맞붙게 됐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 경영권 지분 인수전에 메가존과 베스핀글로벌이 뛰어들었다. 양사는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티맥스소프트 인수에 나선다.

클라우드 MSP 기업들이 티맥스소프트 인수에 참여한 것은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국가 클라우드 대전환 정책에 따라 국내 주요 공공기관은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거나 자체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이 예견된 상황에서 클라우드 MSP로서는 공공 IT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다.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 제품으로 공공 IT 시장에 대한 이해도, 영업력을 갖춘 티맥스소프트가 클라우드 MSP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SW 개발 역량을 갖춘 티맥스소프트의 인력도 매력적이다. IT 업계는 극심한 개발자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이다. 티맥스소프트의 직원 500여명 중 연구직 인력은 120여명이다.

이들의 개발 역량은 국내 대기업에도 충분히 통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자체 제품 개발에 목마른 클라우드 MSP는 WAS ‘제우스(JEUS)’, DBMS ‘티베로(Tibero)’ 등을 개발한 인력들을 통해 솔루션 개발 및 고도화를 추진할 수도 있다.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와 손잡고 티맥스소프트 인수에 나선 메가존의 경우 기업간 협력 강화라는 측면도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MSP와 미들웨어 사업을 하는 티맥스소프트의 직접적인 시너지는 없다. 그럼에도 인수에 나선다는 것은 노리는 바가 있다는 것인데, 티맥스소프트의 영업망이나 인적 자원을 겨냥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티맥스소프트는 최근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 공개 매각에 나섰다. 매각 대상은 경영권 지분 60.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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