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LG전자, 영업이익 하락…수요 감소·생산 차질 등 악영향 겹쳐
- 렌털업계, 성장 견조…제품군 확대·해외 진출 ‘활발’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2020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가 올해까지 이어졌다. 보복소비(펜트업) 수요가 3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였다. 물류 대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가 몰리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기존 대형가전에서 벗어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면서 미래 먹거리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렌털업계는 올해 견고한 성적을 냈다. 기존에는 방문판매가 대부분이었다면 올해는 자가관리 제품이 시장에 부쩍 늘어났다. 협업을 통한 매장 입점 등 오프라인 영역 확대도 지속적으로 시도했다.
◆삼성전자·LG전자, 영업이익 하락…‘신’ 영역 확대=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 생활가전 분야 매출액 성장을 이어갔지만 영업이익이 떨어졌다. 특히 3분기에 하락세가 도드라졌다.
올 3분기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14조1000억원과 760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1.3% 하락하며 반토막 났다. 3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실패했다. 같은 기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 매출액은 7조611억원 영업이익은 5054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7% 높지만 영업이익은 22.9% 감소했다.
영업이익 하락에는 펜트업 수요 감소 외에도 다양한 마이너스 요소가 겹쳤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는 등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영업익이 감소했다. 이에 더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세계적으로 이어진 물류 대란으로 운송비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중국에서 발생한 전력난도 한몫했다.
올해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전통적인 대형가전뿐만 아니라 새로운 생활가전이 등장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총 4가지 전자제품 기능을 접목한 ‘비스포크 큐커’를 선보여 2030세대를 중심으로 반응을 얻었다. LG전자는 ‘LG틔운’을 내놓으며 식물재배기라는 생소한 분야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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