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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티켓 끊는 국내 렌털업계…왜?

- 코웨이 미국 법인 매출액 580억원…전년비 11.9%↑
- SK매직, 아마존 입점…쿠쿠홈시스, 상반기 미국 법인 매출 33%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국내 주요 렌털 기업은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차세대 말레이시아’로 미국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시장은 작년을 기점으로 생활가전 수요가 확 뛰었다.

11일 렌털업계에 따르면 주요 국내 업체는 미국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렌털업계 1위인 코웨이는 2017년부터 미국 법인을 통해 미국 시장을 공략 중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코웨이 메가’를 내놓고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을 선보이고 있다.

코웨이 미국 법인은 지난해 큰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3분기에 518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225억에 비해 무려 130.2% 증가했다. 올 3분기 코웨이 미국 법인 매출액은 5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올랐다.

이와 같은 성장 배경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사재기가 이어졌다. 이때 휴지와 같은 생필품이 떨어지며 비데 등 생활가전을 많이 구매하기 시작했다. 미국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산불이 이어지면서 공기청정기 수요가 급증하기도 했다.

시장이 확대되는 분위기에 SK매직도 최근 미국행 티켓을 끊었다. 이달 SK매직은 처음으로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 입점했다. 첫 제품은 ‘항균 방수 비데’ 2종이다. 앞으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제품을 늘려 가며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쿠쿠는 미국 내에서 쿠쿠홈시스 렌털법인과 쿠쿠전자 판매법인을 따로 두고 있다. 각각 2016년과 2019년 설립했다. 쿠쿠홈시스 렌털법인은 한인 시장을 주로 공략한다. 올해 상반기 동안 쿠쿠홈시스 미국 렌털법인은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올랐다. 이 기간 동안 매출액은 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로나 및 초대형 산불 등 영향으로 북미 시장에서 환경가전에 대한 필요성 인식이 늘어났다”라며 “특히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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