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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업체 상반기 고용현황은…코웨이 '늘고' SK매직 '줄고’


- 코웨이, IT 전문인력 늘려
- 하반기 공청기·비데 등 비정수기 제품군 주력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올해 상반기 주요 렌털업체의 순고용 지표가 드러났다. 코웨이는 전년보다 고용 인원을 늘렸고 SK매직은 지난해보다 줄였다. 쿠쿠홈시스는 생산직을 중심으로 새 인력을 채용했다.

9일 렌털업계의 올 상반기 순 고용 지표가 공개됐다. 순 고용 인원은 국민연금 취득자 수에서 상실자 수를 뺀 숫자를 의미한다.

코웨이는 올 상반기 53명을 추가했다. 작년 상반기 33명보다 20명 늘었다. 코웨이는 올해 1월 정보기술(IT)부서를 ‘디지털전환(DX)센터’로 확대 재편했다. DX센터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 등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와 같은 첨단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사내 조직문화 역시 전면적인 디지털화를 추구할 방침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작년 서비스 매니저 정규직화와 함께 사업 전반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강화하기 위해 IT 전문인력 확보로 직원 수가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SK매직은 올 상반기 34명을 채용했다. 2020년 상반기 43명보다 9명 감소했다. SK매직 관계자는 “고용을 줄인 것은 아니다”라며 “업계 특성에서 비롯된 일시적 감소세”라고 설명했다.

SK매직은 지난 6월부터 삼성전자와 제휴를 통해 새 렌털 서비스를 출시했다. 삼성전자 건조기와 냉장고 등 17개 가전제품을 새로 추가했다. 프리미엄과 대형 가전 시장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하반기에도 이를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쿠쿠홈시스의 올 상반기 채용 인원은 103명이다. 생산직군이 대부분이다. 쿠쿠홈시스는 상반기 동안 서큘레이터와 창문형 에어컨,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 등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제품군을 확장했다. 이에 따라 생산 인력을 늘렸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올해 출시한 제품군이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게 되면 연구 개발이나 상품 기획·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모집해 확충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세 업체의 올해 상반기 기준 렌털 계정 수는 ▲코웨이 650만대 ▲SK매직 211만대 ▲쿠쿠홈시스 199만대다.

한편 상반기에는 정수기와 얼음정수기를 중점으로 다뤘다면 하반기에는 공기청정기와 비데 등 비정수기 제품군에 보다 주력할 전망이다. 렌털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렌털업체 전반적으로 정수기와 얼음정수기군에서 좋은 매출을 얻었다”라며 “하반기에는 정수기에 더해 공기청청기와 비데 등 제품군 마케팅을 진행하는 한편 방문판매 외에도 온라인 등 다양한 방면에서 유통 채널 확보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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