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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BJ 작곡, 시청자 작사, 아프리카TV 편곡…‘프리콘’ 가보니

-아프리카TV, 게임&이스포츠 축제 ‘프리콘’ 개최…28일까지 진행
-이스포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무한 성장 중
25일 프리콘 현장에서 BJ김민교와 셀카를 찍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 있다.
25일 프리콘 현장에서 BJ김민교와 셀카를 찍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 있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와아아아아아아아~”

25일 오후 서울 잠실 아프리카 콜로세움 안, 아프리카TV 인기 1인 미디어 진행자(Broadcasting Jockey, 이하 BJ) 10명이 ‘프리콘(FreeCon)’을 위해 나타나자 관람객 사이에서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날 이스포츠 메인 종목으로는 리그오브레전드(LoL)가 채택됐다. 경기는 ‘김민교 LoL 중간계전’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팀 김민교는 BJ 뿌리, 조경훈, 태고수, 링트럴로 꾸려졌다. 상대는 팀 박사장이었다. 박사장을 필두로, 박프로, 벤츠, 구보라, 블랙워크가 함께 했다.

당초 이 프로그램은 LoL(롤)을 주요 콘텐츠로 시청자와 소통하는 게임 BJ 김민교가 본인의 방송을 이끌기 위한 기획에서 시작됐다. ‘LoL 멸망전(아프리카TV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BJ 게임 대회)’에서 비교적 기회를 부여 받지 못했던 플래티넘, 다이아 구간의 중간계 LoL BJ들이 경기를 펼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개인 방송에 불과했던 이 기획은 이스포츠 업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이스포츠 문화를 조성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의미 때문이다. 꼭 게임을 특출나게 잘 하는 사람만 이스포츠 방송을 하란 법은 없다. 이스포츠는 게임을 좋아하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 그 자체가 된지 오래다.

그의 기획은 프리콘에서도 빛을 발했다. ‘팀 김민교’는 ‘팀 박사장’을 3대 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현장에선 활기찬 분위기가 연신 가득했다. 오프라인 관람객들은 경기 진행 시 프리콘 온라인 방송 채팅에 참여해 각 BJ를 실제로 본 소감이나 현장 분위기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BJ들도 쉬는 시간마다 모두 경기장을 나와 오프라인 참관객과 일일이 셀카를 찍고 소통했다. 오프라인 관람객들은 투트랙, 그 이상으로 이스포츠 자체를 즐기게 된 셈이다.

경기 의정부에 거주하는 정모(19)씨는 “코로나19 이후로 이스포츠 경기를 눈앞에서 보기 힘들어 늘 아쉬웠는데, 위드코로나 이후 프리콘이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는 소식에 예매를 진행했다”며 “BJ김민교 팬인데, 그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 방송을 펼치는 BJ들을 현장에서 한 번에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채정원 아프리카TV 이스포츠&게임콘텐츠사업부문장은 “어떤 이스포츠든 정말 열정적으로 원하는 팬들이 있다면 그 리그들을 지원하고 때로는 직접 만들기도 하면서 그 리그들을 계속 늘려나가는 게 아프리카TV 철학이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아프리카TV
사진=아프리카TV
이날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주제는 ‘중계진이 되는 법’이었다. 이날 아프리카TV에서 다양한 이스포츠 중계를 선보이고 있는 박상현 캐스터와 김동준, 정인호 해설위원이 참여했다.

LoL, 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이스포츠 종목에서 게임 전문 아나운서로 활동해오며 팬들 사이에서 ‘이스포츠 여신’으로도 불리는 권이슬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이들은 토크콘서트를 통해 이스포츠 중계진이 되는 법, 이스포츠 중계진의 삶 등 현업에서 겪은 경험담을 바탕으로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며 시청자 및 오프라인 참관객과 소통했다.

이 밖에도 이번 프리콘에서는 LoL, 스타크래프트(StarCraft), 철권7(Tekken7), 전략적 팀 전투(Team Fight Tactics, TFT), 피파온라인4(FIFA Online 4) 등 다양한 게임 종목의 이스포츠 경기를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이스포츠 업계 관계자들이 출연하는 토크콘서트도 매일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이스포츠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프리콘 오프라인 관람객 입장은 코로나19 여파로 150석 규모로 운영된다. 백신 접종 완료 14일 경과자이거나 48시간 내 PCR 검사 음성 확인자만 입장이 가능하다. 26일은 ‘철권 멸망전 올스타전’, ‘TFT 멸망전 결승전’이 진행된다. 주말에는 ‘LoL BJ 올스타X프릭스 이벤트 매치’, ‘피파 멸망전 결승전’, ‘아프리카TV 철권리그(ATL) 시즌3 결승’, ‘스타대학전 올스타전’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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