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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뮤직, 박현진 대표 선임…콘텐츠 경쟁력 강화 꾀한다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지니뮤직이 최고경영자(CEO)를 새롭게 선임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지니뮤직은 박현진 전 KT 커스터머전략본부 본부장을 대표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지니뮤직은 이날 공시를 통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임 대표 예정자를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대표 선임으로 신사업 동력을 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지니뮤직은 KT에서 5G사업본부장과 유무선사업본부장, 커스터머전략본부장을 거치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 마케팅 전략을 담당한 박현진 대표를 선임해 관련 행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박현진 내정자는 지난 8월 지니뮤직과 함께 감각 있는 뮤직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은 멜론·지니뮤직·플로 3강 구도였으나, 최근 유튜브뮤직이 부상하며 이를 무너뜨리고 있다. 앱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앱 점유율은 멜론이 31.2%로 1위, 지니뮤직이 17.4%로 2위를 차지했다. 유튜브뮤직이 14.7%로 플로(11.2%)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지니뮤직을 턱밑까지 추격한 것이다.

유튜브뮤직은 국내 앱에 비해 압도적인 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해외 음원이나 희귀 음원을 찾아 듣는 이용자에게는 대체재가 없을 정도다. 무엇보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와 연동된 것이 점유율 상승 주요인으로 꼽힌다. 유료 요금제 '유튜브프리미엄' 이용 시 서비스가 무료로 따라오기 때문이다. 구글 서비스답게 이용자 음악 취향을 분석해 주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도 강점이다.

이에 대응해 지니뮤직은 콘텐츠 확장으로 서비스 차별화를 모색한다. 종합 AI 오디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지난 9월에는 비즈니스 모델 다양화를 위해 밀리의서재를 인수했다. AI 음성 합성 기술로 밀리의서재 콘텐츠를 오디오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오디오북, 오디오예능, 오디오드라마 등을 제공하는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 '스토리G'를 출시하기도 했다. 다양한 콘텐츠 수급을 위해 ▲밀리의서재 ▲MBC ▲스토리위즈 등과 협력하고 있다.

앞선 4일에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 해긴과 업무협약을 맺고 메타버스 음악 서비스에도 진출했다. 메타버스 세계를 통해 음악 쇼와 팬 사인회 등을 개최한다. 지니뮤직 콘텐츠 제작 노하우와 해긴 게임 기술력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메타버스 공연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지니뮤직은 "마케팅 및 서비스 전문가인 박현진 대표 내정을 통해 지니뮤직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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