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지니뮤직이 코로나19 타격으로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주요 아티스트 공연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신규 음원 발매가 미뤄진 탓이다.
지니뮤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1년 3분기 매출 598억9000만원 영업이익 34억7500만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3.4%, 7.6%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6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24% 줄었다.
이와 관련해 지니뮤직은 “코로나19로 주요 아티스트 신규 음원 발매가 연기되면서 음원 유통 매출이 줄었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에 따라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KT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 개발 용역을 지니뮤직이 담당해 IT 개발매출이 발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사업 종료됐다”며 “이에 따라 기타매출이 감소했다고 나타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 누적 실적으로 살펴보면, 매출 1820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8.8% 늘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3년 연속 증가세로 올해 5.8%로 상승했다. 고객당 구매단가가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됐고 글로벌 음원유통 매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지니뮤직은 해외 95개국, 50여개 음원플랫폼에 케이팝 음원을 유통해 올해 3분기 누적 176억원을 벌었다. 전년보다 해외유통 매출이 25.6% 증가했다. 또, 지니뮤직은 화웨이뮤직, 앙가미에 케이팝 음원 공급 계약을 맺었다.
아울러,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는 연내 음악, 오디오북, 전자책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번들형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향후 지니뮤직은 밀리의서재와 오디오 콘텐츠 사업으로의 외연확장을 추구하는 동시에, 글로벌시장으로 융합 음악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니뮤직은 ▲해외팬과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신규 라이브 공연플랫폼 스테이지(STAYG) 운영 ▲모바일 게임 개발사 해긴(HAEGIN)과 사업협력으로 글로벌 메타버스 음악 서비스사업 진출 ▲글로벌 플랫폼 제휴확대로 케이팝 음원 유통 매출 증대 등을 추진한다.
지니뮤직 박효제 경영기획실장은 “기존 음악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으로 확보한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 메타버스 음악서비스, 글로벌 양방향 라이브 플랫폼사업을 적극 키워나갈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정체된 음악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