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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라라랜드’ 제작사 품고 글로벌 진격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CJ ENM이 미국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엔데버콘텐츠(Endeavor Content)를 약 1조원에 인수합병(M&A)한다.

최근 K-콘텐츠 부상에 힘입어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CJ그룹은 최근 문화와 플랫폼 등 사업에 2023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면서 글로벌 기업 M&A를 예고하기도 했다.

19일 CJ ENM은 엔데버콘텐츠의 지분율 약 80%(7만9211주)를 9350억8585만5000원에 인수하는 거래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미국 현지법인인 CJ ENM USA를 통해 설립한 CJ ENM USA 홀딩스가 엔데버콘텐츠의 지분 100%를 보유한 IMG 월드와이드와 지분매매계약을 체결한다.

CJ ENM은 공시를 통해 인수 목적과 관련 “글로벌향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멀티 스튜디오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엔데버콘텐츠는 영화 ‘라라랜드’ ‘콜미바이유어네임’ 등 여러 흥행작을 제작하고 유통·배급을 맡아온 미국 콘텐츠 제작사다.

CJ ENM은 올 초 드라마 제작 자회사인 ‘본팩토리’를 통해 엔데버콘텐츠와 글로벌 콘텐츠 공동제작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인수로 CJ ENM의 해외 제작 역량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CJ ENM은 지난해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달성한 이후 꾸준히 미국 제작사와의 협력을 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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