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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3분기 영업익 23.6% 성장…“연간 가이던스 상향”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CJ ENM이 작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힘입어 연간 2500억원으로 제시한 영업이익 가이던스도 3000억원으로 상향했다. 가입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티빙에 대한 기대감도 나왔다.

4일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으로 2021년 3분기 매출 8575억원, 영업이익 8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6% 성장했다.

CJ ENM은 “오리지널 콘텐츠에 기반한 TV광고 및 디지털 매출이 확대되고 음악 콘텐츠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해석했다.

사업별로 미디어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19.5% 증가한 442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9.4% 급증한 642억원을 기록했다.

그중 TV 광고와 콘텐츠 판매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2.9%, 33.3% 늘어났다. 티빙은 유료가입자가 직전동기보다 37.8% 성장했다. 티빙을 포함해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가 확대되면서 디지털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56.8% 늘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158억원, 영업이익 270억원, 취급고 9051억원을 달성했다. 여름철 비수기 및 늦더위, 오프라인 소비 수요 증가 트렌드, 모바일 중심 사업 전환 비용 및 TV채널 운영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음악 부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4% 증가한 65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0.7% 늘어난 109억원이었다. ‘프로듀스 101 재팬 시즌2’ 프로그램 매출 등 글로벌 성과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영화 부문은 매출 331억원, 영업손실 14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극장 및 뮤지컬 시장 회복이 지연돼 개봉·개막작 흥행 성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4분기 오프라인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배급 다각화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호성 CJ ENM 대표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초 회사가 연간 가이던스로 제시했던 매출액 3조8000억원은 유지하고, 영업이익은 2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20% 상향하겠다”고 말했다.

박천규 CJ EN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에 대해 “우선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던지고 거기에 충분히 부합하는 성과를 보여주자는 게 신임 경영진의 방향”이라며 “하반기에도 기대하는 목표를 위해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CJ ENM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설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박천규 CFO는 “현재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한다”면서도 “다만 현재 가장 합종연횡이 일어나고 있는 음악 시장에서 우리도 음악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던 만큼, SM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획사들과 여러 사업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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