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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 고공행진…오딘 반격·뉴스테이트 출격 버티기는 과제로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를 통해 국내 모바일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를 되찾았다.

리니지W가 오딘: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 반격 및 오는 11일 크래프톤 신작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 출격에도 이러한 성과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8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는 글로벌 신작 멀티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W’에 신규 월드 ‘데스나이트’를 추가로 오픈했다. 엔씨(NC)는 리니지W 출시 후 이용자 인기에 힘입어 24개의 서버를 증설했다. 현재 총 11개 월드, 132개 서버가 운영 중이다.

지난 4일 자정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W는 5일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게임 4위로 첫 집계된 이후 하루만인 6일 최정상을 차지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당일 1위에 올랐다.

리니지W는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문 문화권 국가에서의 반응이 두드러진다. 대만에서는 출시 당일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고, 그 다음날 구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일에는 홍콩 구글 매출 5위 및 앱스토어 2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리니지W는 출시 첫 날 역대 엔씨(NC) 게임 중 최대 일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7년 리니지M이 기록했던 기록인 107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체 이용자 수와 해외 이용자 비중도 가장 높다.

그간 국내 모바일게임 최정상 게임은 카카오게임즈 ‘오딘: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이었다. 오딘은 최초로 리니지 형제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꺾은 바 있다. 지난 7월초 1위에 등극한 뒤 17주 연속 어떤 게임에도 흔들리지 않아왔다. 그러나 오딘은 다시 리니지 지식재산(IP)에 발목을 잡히게 됐다.

다만 엔씨(NC)도 이러한 성과에 대해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단계다. 오딘이 보여줄 반격과 크래프톤 신작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이하 뉴스테이트)’ 때문이다.

먼저 오딘은 최근 이용자 경험치 향상에 영향을 주는 아이템인 ‘미미르의 샘물’ 획득 방식을 개편했다. 기존에 유상으로 판매하던 상품을 ‘골드’로 얻을 수 있도록 변경해 이용자 부담을 줄였다.

오딘은 이달 이용자간 대결(PvP) 무한존과 투기장, 월드 랭커 던전(가칭)을 선보인다. PvP 무한존과 투기장은 최대 50:50까지 자유로운 결투를 벌일 수 있는 콘텐츠다. 월드 랭커 던전은 첫 서버 간 전투 콘텐츠로, 각 서버 상위 길드 간 긴장감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테이트는 글로벌 200여개국에서 오는 11일 정식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이다. PC 게임 ‘펍지(PUBG):배틀그라운드’를 계승하며,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글로벌 사전예약 5000만명을 넘어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리니지W 및 오딘과 게임 장르는 다르지만, 기존 게임의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단숨에 국내외 모바일시장 톱(Top)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니지W 출시를 시작으로 모바일게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대부분 게임기업은 일간 사용자 수(DAU)를 확보하기 위해 게임성을 중심으로 이용자 친화 정책을 보다 활발히 펼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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