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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본격 출시 궤도…승부수는

-배틀그라운드 게임성 계승·심화…핵심 전장 오픈월드 맵 ‘트로이’ 눈길
-글로벌 사전예약 4000만 돌파, 기대감 고조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크래프톤이 연내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신작을 글로벌 출시한다. 전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게임성이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전 세계 배틀로얄 게임 팬들 사이 기대감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의 펍지 스튜디오는 신작 모바일 서바이벌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정식 출시 일자를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신작은 배틀그라운드를 선보였던 펍지 스튜디오가 직접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만의 정교하고 현실감 있는 건플레이와 액션 등 독자적인 콘텐츠는 물론, 회사의 기술력과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최첨단 렌더링 기술을 적용해 모바일 한계를 뛰어넘는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첫 번째 전장 트로이(TROI)는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을 바탕으로 탄생한 2051년 배경의 8㎞ x 8㎞ 오픈월드 맵으로, 배틀그라운드 전장의 가까운 미래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이동 수단과 개성 넘치는 랜드마크, 다양한 인터랙티브 오브젝트 등으로 생존 전략을 보다 색다르게 세울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지난 9월 중순 기준 사전 예약자 수 4000만을 돌파했다. 크래프톤은 이미 지난 8월 말, 3200만명의 사전예약자를 유치한 바 있다. 2차 알파테스트 성료와 9월1일부터 실시한 인도 사전예약을 통해 800만명 이상을 이끌어내며 4000만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2차 알파테스트의 경우 지난 8월27일부터 사흘간 아시아, 중동, 터키, 이집트 등 28개국에서 개최된 바 있다.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전작 배틀그라운드의 오리지널 배틀로얄 게임성을 계승·심화한 플레이 콘텐츠, 펍지 스튜디오가 구현한 차별화된 기술력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뤘다.

이번 신작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크래프톤의 약점으로 꼽히는 ‘차이나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란 업계 전망이 나온다.

기존 서비스 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한국, 일본, 인도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텐센트가 퍼블리싱하고 있기 때문에 텐센트와 크래프톤이 이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중국 내 게임 관련 규제가 확대될 때마다 텐센트에 드리워지는 그림자를 크래프톤 또한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경우 크래프톤이 중국, 베트남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국가에 직접 서비스할 예정이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IP에 대한 인도에서의 인기는 압도적이다. 크래프톤이 지난 7월 인도 지역을 대상으로 선보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출시와 동시에 흥행했다.

출시 1주일 만에 누적 이용자 수 3400만명, 일일 최대 이용자 수 1600만명, 최대 동시 접속자 수 240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최근에는 누적 다운로드 5000만을 넘기기도 했다. 인도 게이머들은 다양한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과 콘텐츠에 대한 호평을 남기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증권가에서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통해 크래프톤이 본격적인 성장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신작의 경우 높은 그래픽 퀄리티와 오픈월드, 실감있는 사운드, 다양한 탈 것이 구현되는 등 기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전작 대비 과금 요소가 더욱 많이 삽입돼 있다”며 “충분한 이용자 수만 확보된다면 전작 대비 매출 규모 또한 더욱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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