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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클라우드 환경의 애자일·보안 지원하는 하시코프 ‘테라폼·볼트’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클라우드의 영역별 특화가 이뤄짐에 따라 여러 지역, 산업군에서 멀티 클라우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하시코프는 하나의 일관성 있는 파이프라인으로 각기 다른 인프라를 관리할 수 있도록 접근했고, 이를 구현하는 것이 테라폼입니다.”(아몬 데드가 하시코프 공동창업자 겸 CTO)

6일 하시코프는 자사 제품 및 이를 이용한 클라우드 환경 구축 방법을 소개하는 온라인 세미나(웨비나)를 개최했다. 김종덕 하시코프 한국지사장과 아몬 데드가(Armon Dadgar) 공동창업자 겸 CTO<사진>, 고택균 네이버클라우드 매니저가 발표자로 나섰다.

하시코프는 오픈소스로 인프라를 프로비저닝하고 보호 및 연결, 실행할 수 있는 범용 클라우드 운영 모델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멀티 클라우드 인프라 자동화 솔루션 ‘테라폼(Terraform)’과 보안 자동화 솔루션 ‘볼트(Vault)’ 등이 주력 제품이다.

테라폼은 코드형 인프라(IaC, Infrastructure as Code)를 구현하는 솔루션이다. 자체 개발한 설정 언어 HCL(Hashicorp Configuration Language)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를 지원한다.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지원한다는 것이 테라폼의 특장점이다. 아몬 데드가 CTO는 “테라폼의 핵심 취지는 인프라와 관련된 모든 것을 코드화(IaC)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드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민첩성(애자일, Agile)이다. 모든 것을 코드화해서 관리하기 때문에 온(On)보드, 오프(Off)보드가 굉장히 쉽다. 여러 개의 서버를 관리하기 위한 정보기술(IT) 환경 자동화 도구 ‘앤서블’ 등과 함께 사용해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다.

보안 도구인 볼트도 소개됐다. 아몬 CTO는 “과거 보안은 외부에서의 공격을 방어한다는 개념이었다. 하지만 클라우드에서의 보안은 공격자가 네트워크에 들어와 있다고 가정하는, 제로 트러스트가 기본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도 신뢰할 수 없다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17년 오픈 당시부터 볼트를 사용해왔다. 고택균 네이버클라우드 매니저는 “네이버에서 클라우드를 개발할 당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보안이다. 데이터보호 기술을 구축하기 위해 여러 솔루션이나 법·제도를 리서치했는데, 암호키관리시스템(KMS)을 구축하기 위해 볼트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볼트는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이 다양화되고 있다. 키 생성/삭제 및 갱신을 비롯해 암·복호화 및 서명/검증, 토큰, 아이디/패스워드 등 기본적인 보안 제반 기능을 제공한다.

고 매니저는 볼트의 장점으로 ▲쉬운 설정 ▲사용 편의성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방대한 문서와 활발한 커뮤니티 등을 꼽았다. 그는 “기능이 다양하다고 해서 좋은 솔루션이 아니다. 얼마나 쉽게 적용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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