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1개 이상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가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기업들은 각 클라우드 플랫폼 간의 차이에서 오는 복잡성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는데, 이 문제의 해결사로 떠오른 것이 ‘테라폼(Terraform)’, ‘노마드(Nomad)’ 등 솔루션을 갖춘 하시코프다.
16일 하시코프는 기업 소개 및 국내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하시코프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인프라를 프로비저닝하고 보호 및 연결, 실행할 수 있는 일관된 워크플로우를 통해 범용 클라우드 운영 모델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솔루션을 통해 물리적 머신과 가상머신, 윈도, 리눅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및 서비스형 인프라(IaaS) 등을 모두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시코프의 주력 솔루션은 ▲멀티 클라우드 인프라 자동화 솔루션 ‘테라폼’ ▲멀티 클라우드 보안 자동화 솔루션 ‘볼트(Vault)’ ▲멀티 클라우드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 ‘컨설(Consul)’ ▲멀티 클라우드 앱 자동화 ‘노마드’ 등 4개다. 각각 운영, 보안, 네트워크, 개발 환경을 지원한다.
데이브 맥재닛 하시코프 최고경영자(CEO)는 “하시코프는 프로비저닝, 보안, 연결, 실행 등 모든 레이어에서 단일 제어 플레인을 사용해 중앙에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개발 팀은 운영, 보안 및 네트워크 팀과 협업해 각기 다른 플랫폼의 앱 워크로드를 지속적으로, 원활하게 배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는 결과적으로 동적인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진정한 데브옵스(DevOps)를 실현하고 CI/CD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고 부연했다.
하시코프는 기업명보다 제품명이 친숙하다. 2019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는데, 다수 개발자가 하시코프를 모른 채로 테라폼과 볼트 등을 사용하고 있다.
데이브는 CEO는 대기업과의 미팅에서 “우리 제품을 이미 사용 중일 텐데 모르고 계실 것”이라고 말하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한다. 그는 “오픈소스로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라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확장 수요를 느낄 때 우리 제품을 제공하는 전략을 취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특히 한국의 경우 해외에 비해 이런(기업명은 모른채 제품만 아는) 빈도가 더 높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이 많이 이용하는 하시코프의 제품은 코드형 인프라(IaC: Infrastructure as Code) 솔루션 테라폼이고 그 뒤를 잇는 것이 보안 솔루션인 볼트다. 테라폼은 부분 사용에서 기업 전반의 운영 모델로 확대되면서 우수한 거버넌스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고, 볼트는 보안 관리를 위해 일부 적용 사례에 활용되다가 현재는 기업 전반의 보안 도구로 확장되는 추세라는 것이 데이브 CEO의 설명이다.
데이브 CEO는 “한국 시장에서 핵심 부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우리는 이와 같은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한국 팀과 조직을 강화하는 중”이라며 “하시코프 한국 팀은 한국 시장에 대한 현지 전략을 더욱 발전시키고 기존 고객과의 관계 강화, 신규 고객 개발, 파트너 관계 성장 등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와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