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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라이트코인 결제 지원한다? 가격 35% 끌어올린 가짜뉴스 소동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월마트가 라이트코인(LTC)을 결제수단으로 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가짜뉴스’로 밝혀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소동이 일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CNBC를 비롯해 외신들은 일제히 월마트가 라이트코인 결제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자료 배포 사이트인 글로벌 뉴스와이어에 기사가 올라오면서 주요 외신들이 이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가 라이트코인 측과 파트너십을 맺고 오는 10월 1일부터 라이트코인 결제를 지원한다는 게 보도의 주요 내용이다. 라이트코인 트위터 공식 계정에도 이 같은 소식이 올라왔다.

이에 라이트코인은 급등하기 시작, 35% 가량 올라 240달러 선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그러나 월마트가 이를 부인하면서 파트너십 소식은 ‘가짜뉴스’로 드러났다. 가짜뉴스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라이트코인은 30분만에 20% 가량 급락해 상승분을 반납했다. 14일 오전 11시 현재는 코인마켓캡 기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8% 하락한 178달러를 기록 중이다.

라이트코인 트위터 계정에서도 관련 게시물이 삭제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찰리 리 라이트코인 창업자는 가짜뉴스에 대해 “라이트코인 재단 SNS 담당자가 허위 사실에 속아 트위터에 이를 게시했다”며 “가짜뉴스임을 확인한 후 즉시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가짜뉴스가 나오게 된 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월마트 측은 가짜 보도자료가 게재된 방법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라이트코인 재단도 재단에서 나온 자료가 아님을 공식화했다.

앞서 월마트는 사내 디지털화폐 전략을 설계할 전문가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낸 바 있다. 또 서플라이체인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왔다. 다만 특정 가상자산을 결제에 도입한다는 구체적인 소식은 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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