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국내 상장 정보보안기업 13곳의 직원 4396명의 올해 상반기 평균 임금을 조사한 결과 약 273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 직원의 평균 근속년수는 5.5년이다.
2일 <디지털데일리>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안랩, 시큐아이, 이글루시큐리티, 윈스, 지란지교시큐리티, 파이오링크, 아톤, 라온시큐어, 파수, 지니언스, 수산아이앤티, 소프트캠프, 플랜티넷 등 13개사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조사했다.
상반기 가장 높은 1인당 평균 급여를 지급한 곳은 지니언스다.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및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솔루션을 취급하는 지니언스는 150명의 직원에게 평균 3215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두 번째로 급여가 높은 곳은 삼성SDS의 보안 자회사 시큐아이다. 네트워크 방화벽을 주력 사업으로 삼는 시큐아이는 상반기 403명에게 1인당 평균 3100만원을 지급했다.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3000만원)과 문서보안(DRM) 기업 파수, 종합 보안기업 안랩(2898만원)이 3, 4, 5번째다.
반면 급여가 가장 낮았던 곳은 보안관제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이글루시큐리티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상반기 911명에게 1인당 평균 2184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상반기 동안 2300만원을 지급한 윈스는 뒤에서 두 번째인 2300만원을 지급했다.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유해사이트 필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플랜티넷이다. 75명의 직원이 평균 7년을 근무했다. 안랩(6.4년), 소프트캠프(6년), 파수(5.9년), 지란지교시큐리티(5.7년) 등이 뒤를 이었으며 근속년수가 가장 낮은 곳은 아톤(3.3년)이다.
기업 연봉 정보를 제공하는 원티드랩의 ‘크레딧잡’ 자료 기준 퇴사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아톤이다. 아톤의 1년 내 퇴사율은 34%다. 라온시큐어(30%)가 그 뒤를 이었다. 퇴사율이 가장 낮은 곳은 플랜티넷으로 12%다.
13개사의 임원 평균 급여는 7038만원으로 확인됐다. 직원과 임원간 급여 격차는 약 2.5배다.
매출에서 직원 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파수다. 파수는 전체 매출의 55.4%에 달하는 비용을 직원 급여로 지출했다. 소프트캠프(49.8%), 이글루시큐리티(49%), 파이오링크(44.8%), 지니언스(42%) 등이 뒤를 이었다. 13개사 중 매출대비 급여 비율이 30% 미만인 곳은 수산아이앤티(24.3%), 시큐아이(23%), 지란지교시큐리티(15.7%), 아톤(14.8%) 등 4개사다.
13개사 4396명의 보안기업 직원 중 남성은 3546명, 여성은 850명이다. 전체의 80.6%가량이 남성이다. 남녀 성비 차이가 가장 큰 기업은 시큐아이(8.3:1)이며 가장 낮은 기업은 파수(2: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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