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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일반 청약 흥행 부진…'경쟁률 7.79대 1'·'증거금 5조'로 마감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게임회사 크래프톤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주 일반 청약 마지막 날인 3일, 증권사 3곳에는 청약 증거금 5조가 모였다.

이날 3일 대표주관사 미래에셋증권 등에 따르면 크래프톤 청약 마감 결과 증권사 3곳에 들어온 청약 증거금은 총 5조3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전날은 증거금 1조8017억원으로 마감한 바 있다.

크래프톤이 중복 청약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대어급 공모주인 만큼 크래프톤이 청약 증거금 기록을 넘볼지도 관전 포인트였다.

그러나 증거금은 5조가량 모이며 수십조원을 끌어모은 다른 대어급 공모주를 크게 밑돌았다.

역대 증거금 1위와 2위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80조9000억원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63조6000억원이다. 이 두 곳은 제도 변경 전 중복청약이 가능했기에 세워진 기록이기도 하다.

중복 청약이 막혔던 카카오뱅크의 증거금은 58조3000억원이었던 만큼, 크래프톤에 있어 더욱 아쉬운 성적일 수 밖에 없다.

최종 통합 경쟁률은 7.79대 1이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9.50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삼성증권 6.88대 1, NH투자증권 6.72대 1 순이었다.

청약 건수는 3개 증권사를 통틀어 총 29만6539건을 기록했다. 이 역시 카카오뱅크의 청약 건수 186만44건에서 16%에 그치는 수준이다.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 크래프톤은 오는 10일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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