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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IPO 앞둔 플래티어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조류 탔다”··· 성장 자신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디지털 플랫폼 기업 플래티어는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 청사진을 밝혔다.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30일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이 말처럼 기존 아날로그에서 경쟁하던 많은 기업은 이제 소프트웨어 중심의 디지털 시장으로 경쟁 환경을 옮기고 있다. 많은 기업이 생존과 성장을 위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있는 중”이라며 “플래티어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을 고객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하는 파트너”라고 기업을 소개했다.

플래티어는 기업 고객의 브랜드 사이트, 애플리케이션(앱)과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 사업으로 삼는 기업이다.

이커머스 플랫폼을 제작해 주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다른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 유사하다. 차이점은 고객 타깃이다. 중소기업 내지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임대형 소호몰을 구축하는 기업들과 달리 플래티어는 롯데, 현대자동차, 신세계, 삼성, CJ 등 대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삼는다.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나 한국타이어의 ’T스테이션‘, 롯데의 ’롯데온‘ 등이 플래티어의 결과물이다.

플래티어는 최근 기존 사업 영역인 디지털 플랫폼 구축 외에 신사업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실시간 빅데이터 처리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이커머스 고객의 행동 및 속성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개인화된 마케팅을 가능케 해 주는 마테크(마케팅 테크) 플랫폼 ’그루비‘다.

그루비를 도입한 곳은 롯데홈쇼핑, 원더브라, 이니스프리 등이다. 롯데홈쇼핑는 유료멤버십 가입자의 60%가 그루비를 통해 가입했고 원더브라는 그루비 도입 후 비회원 방문시 회원가입이 6배 증가했다. 이니스프리는 추가구매 유도를 통한 업세일링이 30% 상승했다.

플래티어는 최근 소비자직거래(D2C) 이커머스 솔루션 ’엑스투비(X2BEE)‘를 출시했다. 이 대표는 이후 엑스투비를 바탕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협력해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데브옵스(DevOps) 및 협업 플랫폼도 개발했다. 디지털 플랫폼 구축과 마테크가 서로 닮은 면이 있는 사업 분야인 것과 달리 다소 이질감이 드는 분야다.

이 대표는 “데브옵스 플랫폼과 협업 플랫폼은 기업이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기업의 조직과 프로세스 등 일하는 방법과 환경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기업에 최적화된 데브옵스 환경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에 더해 채팅이나 화상회의 같은 기능부터 작업관리, 문서관리, 고객의소리(VOC) 등의 기능을 갖춘 협업 플랫폼으로 기업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돕는다”고 말했다.

한편 플래티어는 작년 기준 매출 393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매출액 237억, 영업이익 20억원에 비해 각각 66%, 81% 성장한 수치다.

플래티어의 공모 예정가는 8500원~1만원으로 공모주식수는 180만주다. 공모예정금액은 153억~180억원. 오는 8월 4~5일 공모청약을 진행한 뒤 8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간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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