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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취임 후 주가 30%↑…LGU+, 주주가치 제고 전략 ‘찐팬’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LG유플러스가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황현식 대표 취임일 기준 지난 3월19일 1만2150원에 마감한 LG유플러스 주가는 이번달 들어 최대 1만5900원까지 치솟으며 30%가량 올랐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내세우며 ‘찐팬 주주’를 늘려가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매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견실한 재무성과에 따른 회사 내재가치에 비해 기업가치는 저평가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취득한 자사주는 배당이 지급되지 않는 만큼, 주주 입장에서는 현금배당이 늘어나고 유통주식이 줄어드는 등 주당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올해부터 중간배당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주주들은 연 2회,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받을 수 있다. 중간배당은 주가 안정화 및 주주의 현금흐름 개선 등과 연관된다.

주가 부양을 위한 노력은 신임 최고경영자(CEO) 황현식 대표 취임 이후 지속되고 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4월 자사 주식 2만5000주(3억1500만원)를 매입했다. 이로써 황 대표는 자사주 총 4만5800주를 보유하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책임경영을 앞장서 실천하고, 회사 성장에 대한 황 대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주주환원정책 다변화는 물론 주가부양 근원적인 배경인 실적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혁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년보다 나은 실적을 만들고, 그 결과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은 기본적인 경영의 토대”라며 “올해 실적은 전년보다 개선될 것이며, 배당 역시 더 나은 모습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절대로 전년보다 떨어지는 형태의 배당은 없다”고 강조했다.

증권업계 전망도 밝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높은 영업이익 성장과 함께 외국인 순매수 추세, 배당 증가 기대감까지 겹쳤다는 판단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본사 영엽이익 기준 올해 2분히 LG유플러스는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할 전망”이라며 “통신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배당 증가 기대감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과 더불어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전환하고 있어 긍정적인 주가 반응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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