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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코인' 클레이, 업비트 대신 바이낸스 간다…투자자층 확장될 듯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빗썸·코인원 거래량, 바이낸스로 이동 가능성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KLAY)’가 24일 바이낸스에 상장된다. 바이낸스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다.

클레이는 그라운드X가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상에서 쓰이는 코인이다. 그라운드X 측은 클레이튼의 글로벌 생태계를 확대하고,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바이낸스 상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명 ‘카카오 코인’으로 알려진 만큼, 클레이는 당초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에 상장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은 거래소와 특수관계에 있는 기업이 발행한 코인은 해당 거래소에 상장하지 못하도록 하는 특금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카카오가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두나무(업비트 운영사) 지분이 22%를 상회하는 만큼, 클레이가 업비트에 상장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바이낸스는 업비트에 비해 거래량이 크고 사업 분야가 다양한 거래소다. 업비트 대신 바이낸스에 상장함으로써 클레이의 유동성이 커지고, 투자자층도 국내에서 해외로 더 확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존 클레이 거래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빗썸과 코인원은 거래량을 상당량 뺏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재 빗썸 기준 클레이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2.02% 오른 1344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바이낸스는 ‘런치풀’을 통해 클레이 보상 이벤트를 실시한다. 런치풀은 특정 가상자산을 예치하면 신규 가상자산을 보상으로 주는 시스템으로, 바이낸스코인(BNB)이나 바이낸스USD를 예치하면 클레이를 받을 수 있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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