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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원 클라우드’ MSP 사업…KB데이타시스템-클라우드 그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KB국민은행 추진 중인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플랫폼 관리 사업자로 KB데이타시스템이 선정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 원 클라우드(KB One Cloud)’에 대한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MSP) 선정에 KB데이타시스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복수의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들과 클라우드 계약을 맺고 있는 국민은행이 복수의 클라우드 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업체 선정을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원활한 지원과 구매 등을 MSP로 일원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대형 시중은행의 멀티 클라우드 사업인 만큼 시장의 관심도 뜨거웠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KB데이타시스템-클라우드 그램 컨소시엄, 삼성SDS, LG CNS, SK(주) C&C-베스핀글로벌 등 4개사가 경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KB데이타시스템이 선정되면서 IT서비스 빅3의 경쟁은 물거품이 됐다. 한편으로는 KB데이타시스템과 컨소시엄을 맺은 클라우드 그램이 LG CNS와 메가존의 클라우드 합작사라른 측면에선 결국 LG CNS가 승자가 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KB데이타시스템이 KB국민은행의 MSP 역할을 하게 되면서 금융권의 금융 IT계열사들이 클라우드 전면에 등장하는 조류가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그룹도 IT계열사인 신한DS가 클라우드 역량 확보와 그룹의 클라우드 운영에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하나금융그룹의 하나금융티아이도 마찬가지로 그룹 클라우드 운영을 기반으로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협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은 MSP 선정 기준에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에 대한 지원을 명시했다.

또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게 되는 만큼 각각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가 제공하는 통합 과금 및 자원 현황을 하나의 단일한 시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관리포탈도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국민은행이 추진하는 기존 업무에 대한 ‘KB 원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지원 등 국민은행의 클라우드 전환 계획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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