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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희망찾기 - 온라인 쇼핑몰로 매출 10억] 달트 “촬영지 분위기까지 녹여낸 데이

[인터뷰] 달트 문준희 대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스튜디오 뿐만 아니라 옷을 만들면서 떠오른 데이트 장소에서 직접 입은 모습을 촬영해요. 옷에 촬영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까지 담아내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런 곳에 갔을 때 어울리는 특별한 옷을 만들고 싶어서죠.”

여성 데이트룩 전문몰 ‘달트(daltt.co.kr)’는 ‘365일 로맨틱한 데이트룩’을 슬로건으로 한다.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 함께 하는 순간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뜻을 담았다.

실제로 달트 문소연 대표는 데이트할 때,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했을 때 자사 온라인몰에 업데이트한 옷을 입은 모습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개한다. 카페, 음식점, 집 앞, 야외공간 등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촬영장소를 선택하고 그 분위기에 어울리는 옷을 추구하다보니 고객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 덕에 창업 4년 차를 맞은 달트는 지난해 전년대비 42% 이상 증가한 20억원대 매출을 내는 전문몰로 성장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문 대표는 앞으로 진로를 고민하며 휴학을 결심했다. 이 시기 다양한 활동을 하던 중 업계 관계자의 추천으로 온라인 쇼핑몰 피팅 모델을 했던 경험을 살려 2017년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온라인몰을 오픈했다.

이후 문 대표의 일을 돕던 친오빠 문준희 대표가 2019년 1월부터 공동 대표로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현재 전체 상품 판매량 중 20% 이상을 차지하는 건 자체 제작 원피스인 ‘블룸’ 시리즈다. 문소연 대표에 따르면 마른 체형부터 그렇지 않은 체형까지 모두 어울리는 고유의 여리여리한 핏을 살렸다.

색상도 여러가지 옵션을 제공하기 보다는 달트 고유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색감을 가진 한 가지 색상을 고집해 희소성과 특별함을 더했다. 이와 함께 ‘에이프릴 인생샷 원피스’, ‘뮤즈 리본 블라우스’ 등이 모두 하늘하늘한 느낌이 드는 실루엣을 살려 데이트룩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온라인몰은 상품 제작 시 인스타그램으로 소통하는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최근 출시된 블라우스, 트위드 자켓은 기존 제품들에 대해 고객들이 제시한 색상, 핏, 소재 등이 반영됐다.

특히 달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온라인몰에 올라온 새로운 상품정보가 실시간 업데이트된다.

문준희 대표는 “고객들이 새로운 제품과 가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 쇼핑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페이스북 비즈니스 계정에서 일일이 상품정보를 업데이트해야 해 번거로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는 카페24가 지원하는 ‘페이스북 숍스’ 기능을 이용해 처음 한번만 설정하면 별도 작업을 거치지 않아도 온라인몰에 업데이트한 상품 정보를 자사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실시간 연동할 수 있게 됐다.

문준희 대표는 “그동안 믿고 구매해 준 고객들을 위해 앞으로도 더 많이 소통하며 하나의 브랜드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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