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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s SK 배터리 전쟁 ‘종전’…SK 美 수입금지 D-1 ‘전격합의’

- 양사, 11일 이사회 승인 후 입장 발표 예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전격 합의했다. 2년에 걸친 양사 배터리 전쟁이 끝났다.

11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양사가 미국 소송을 합의로 종결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양사가 각각 이사회 승인 후 발표 예정이다.

양사 관계자는 “합의 종결이 맞다. 곧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총 3건의 소송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하고 있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019년 4월 ITC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침해로 제소한 건(1차 소송, 337-TA-1159)이 최종판결까지 간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승소했다. ITC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10년 미국 수입금지를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인정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11일(미국시각) 거부권 마감 전 마지막 평일인 9일(미국시각) 침묵했다. 사실상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낮음을 암시했다.

한편 그동안 양사 협상은 평행선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조원대 SK이노베이션은 1조원대 합의금을 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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