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정 매출액 18조8057억원 영업익 1조5178억원 - 코로나19 보복소비 효과 지속…스마트폰 적자 유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전자가 1분기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긍정적 역할을 지속했다. 생활가전과 TV가 호조를 이어갔다. 스마트폰은 마지막까지 부진했다.
LG전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1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8조8057억원과 1조5178억원으로 집계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0.1% 전년동기대비 27.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33.4% 전년동기대비 39.2% 성장했다.
한편 잠정 실적은 투자자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수치다. LG전자는 2016년 1분기부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자세한 사업본부별 실적 등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사는 당초 1분기 LG전자 실적을 매출액 17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1800억원 내외를 점쳤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20%대 남짓 영업이익 1%대 후반 상승한 수치다.
예상보다 높은 실적은 코로나19 효과다. 생활가전과 TV 매출이 기대를 상회했다.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는 분기별 최고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을 경신하고 있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도 수익성을 회복했다. H&A사업본부는 작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률 10%대를 달성했다. HE사업본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 중심 이익 기반 사업 기조가 자리를 잡았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다.
스마트폰은 24분기 연속 적자다. LG전자는 지난 1월 스마트폰 사업 재검토를, 지난 5일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확정했다. 이 기간 스마트폰 사업 혼란이 불가피했다. 신제품 공급을 중단했다. 마케팅을 축소했다. 재고 부담이 확대했다.
한편 잠정 실적은 투자자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수치다. LG전자는 2016년 1분기부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자세한 사업본부별 실적 등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