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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의존도 낮춘다”…삼성디스플레이, 中 고객사 확보

- 중국 오포·원플러스 등에 ‘어댑티브 프리퀀시’ 패널 공급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고객사 확대에 나선다. 중국 업체에 저전력 OLED 구동 기술 ‘가변 주사율(어댑티브 프리퀀시)’을 적용한 패널을 납품했다.

23일 삼성디스플레이(대표 최주선)는 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의 플래그십 라인업 ‘Find X3’ 시리즈에 저전력 OLED 패널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오포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어댑티브 프리퀀시 기술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전체 패널 소비전력이 기존 대비 46%까지 낮아졌다.

미주, 신흥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원플러스의 신제품 ‘Oneplus 9Pro’에도 6.7형 어댑티브 프리퀀시 패널을 제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두 회사 외에도 다양한 고객사와 저전력 OLED 기술 개발을 협의 중이다. 소재와 부품 등 다방면에 걸쳐 저전력 기술의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제까지 OLED 패널의 화질과 디자인 혁신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선도적으로 저전력 패널 기술 개발에 앞장서며 소비자들의 궁극적인 사용 편의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어댑티브 프리퀀시는 소비자의 사용환경에 맞춰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절해 전체 소비전력을 최소화하는 패널 기술이다. 주사율은 1초에 표시하는 화면의 개수를 의미한다.

빠른 화면 전환이 필요한 모바일 게임에는 120헤르츠(Hz), 영화는 60Hz, 이메일은 30Hz, 정지 이미지 감상 등에는 10Hz 이하로 주사율을 가변 적용해 패널 구동 전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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