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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확산세"…삼성D, 3년 만에 중소형 OLED 캐파↑

- 지난 2018년 이후 중단된 중소형 투자 재개…LCD→OLED 전환 차원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스마트폰은 물론 노트북, 태블릿PC 등까지 OLED 채택률이 높아진 데 따른 대응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캠퍼스 A4 공장 시설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장비 협력사와 관련 내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4는 지난 2018년 액정표시장치(LCD)를 생산하는 L7-1을 구부리는(플렉시블) OLED 라인으로 전환한 곳이다. 현재 생산능력은 6세대 OLED 월 3만장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 관계자는 “중소형 OLED 수요가 늘면서 어떠한 형태로든 투자가 진행될 전망”이라며 “전공정 장비업체와 이야기가 오고 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연내 A4에 월 3만장 규모 추가 투자가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실화하면 약 3년 만에 중소형 OLED 생산능력 증가가 이뤄지는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작년 전 세계 OLED 매출액을 324억5000만달러(약 36조7530억원)로 추산했다. 전년대비 2억3000만달러(약 2600억원) 올랐다. 올해도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LCD에서 OLED로의 라인 전환 작업을 순차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L7-1에 이어 L8-1은 대형 퀀텀닷(QD)-OLED 라인 ‘Q1’으로 변경됐다.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지난해 말부터 시험 가동에 돌입했다.

당초 L7-2도 올해부터 가동을 중단하고 설비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연기됐다. LCD 패널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삼성전자가 추가 생산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LCD 공급 및 가격 변동이 안정세에 들면 L7-2는 A4처럼 OLED 공장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같은 맥락으로 향후 L8-2가 QD디스플레이 라인으로 변신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LCD 사업 종료 시점과 Q1의 안착 여부가 관건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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