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로 ‘역대 최대 실적’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머티리얼즈가 사업 다각화 효과를 누렸다. 매출처가 다양해지면서 역대급 성적을 달성했다.
25일 SK머티리얼즈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0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550억원, 23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2019년)대비 매출 23.7%, 영업이익 8.9%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는 ‘1조 클럽’ 가입이 기대된다.
2020년 4분기로 한정하면 매출액 2685억원, 영업이익 617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기대비 8.8%, 전년동기대비 32.3% 상승이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3% 감소, 전년동기대비 25.7% 증가다.
SK머티리얼즈는 “전방산업 호조 지속에 따른 특수가스 물량 확대 및 반도체 산업가스 수익 확대로 분기 및 연간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SK머티리얼즈는 사업 영역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 특수가스 분야에서는 삼불화질소(NF3), 육불화텅스텐(WF6) 공급량이 크게 늘었다. 프리커서의 경우 라인업이 2019년 5종에서 2020년 10종으로 확대됐다.
2월 금호석유화학 전자소재사업을 인수하면서 포토레지스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6월 초고순도(99.999%) 불화수소(HF) 가스 양산을 시작했다. 일본 수출규제 이후 국산화 필요성이 제기된 제품이다.
11월 일본 JNC와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사업 진출 차원이다. 청색 OLED 소재를 시작으로 제품군을 넓혀갈 예정이다.
12월 미국 그룹14테크놀로지에 1300만달러(약 143억원)를 투자했다. 이 회사는 배터리 소재 연구개발(R&D) 벤처기업이다. 이를 계기로 배터리 소재 사업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0년 주당 배당금은 4000원으로 설정했다. 지난 2017부터 이후 매년 오르고 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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