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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서 독립’ 아너, 프리미엄폰도 도전

아너V40 렌더링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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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오밍 CEO "스마트폰 중상위 시장 공략 및 해외 확장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 아너가 지난 11월 화웨이로부터 분리된 후 인텔 및 퀄컴과 같은 주요 칩 공급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2일 아너 자오밍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화웨이와 분할 후 첫 모델인 ‘아너 V40’ 출시를 알리며 일부 기술 회사들과 자체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AMD·미디어텍·마이크론·마이크로소프트·삼성전자·SK하이닉스·소니가 포함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오밍 CEO는 “지난 5개월은 아너에게 매우 힘들었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화웨이 시절 아너는 중저가 모델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 중·상위층 시장을 타깃을 목표로 하고 해외로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 칩 등을 통해 고사양 제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아너는 화웨이가 목표로 삼았던 것과 동일한 품질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V40의 경우 액정표시장치(LCD)가 아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탑재되고 주사율 120헤르츠를 지원한다. 미디어텍 디멘시티 1000플러스 시스템온칩(SoC)로 구동되고 카메라는 초고화질(4K) 영상을 제공한다.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아너는 133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이는 화웨이 전체 출하량의 4분의1을 넘어서는 수치다.

화웨이는 미국 규제 강화로 부품업체들에 대한 접근이 막혀 스마트폰 사업이 위기를 맞았다. 플래그십 제품에 선택과 집중하기 위해 결국 중저가폰 중심이던 아너를 떼어냈다. 아너 약 8000명 직원은 화웨이 사무실을 떠나 중국 심천시에 있는 새로운 본사로 이사했다. 이중 절반 가량이 연구개발(R&D)에 참여 중이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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